9월 생산자물가 '역대 최고' 또 갱신…6개월 연속 사상 최고
국제 유가 원자재 가격 상승…공산품 전월比 0.3%↑
역대 세 번째로 긴 상승세
[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우리나라 생산자 물가가 지난달까지 11개월 연속 올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4월 사상 최고를 기록한 후 6개월 연속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공산품과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 등을 중심으로 가격이 뛴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9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1.13(2015년 100 기준)로 전월대비 0.2% 올라 1965년 1월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4월(108.06) 이후 6개월 연속 사상 최고 기록이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11월부터 11개월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왔다. 기간만 놓고 보면 1974년 10월부터 1979년 10월까지 61개월, 2009년 11월부터 2011년 5월까지 19개월 연속 오른 이후 세 번째로 긴 상승세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7.5%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소비자물가와 약 한 달간의 시차를 가진다. 9월 생산자물가가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10월 소비자물가도 오를 전망이다.
공산품과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이 생산자물가를 끌어올렸다. 지난달 공산품이 0.3% 오르면서 1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공산품 중에서 석탄 및 석유제품이 2.1%, 제1차금속제품과 화학제품이 0.4% 상승했다.
최진만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석탄 및 석유제품과 1차금속제품을 중심으로 공산품이 올랐다"며 "올해 들어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요인이 계속 작용하면서 생산자물가가 오름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농림수산품은 작황 호조와 공급량 확대 영향으로 전월대비 0.8% 하락했다. 농산물 가격은 2.0% 하락했다. 축산물 가격도 0.6% 올라 전월(1.0%)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서비스 물가는 운송 서비스가 0.3% 오른 반면, 사업 지원 서비스가 0.4% 내리면서 전월 대비 보합세를 기록했다.
생산자물가지수에 수입물가를 더한 국내공급자물가지수(113.81)는 중간재를 중심으로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원재료의 경우 수입을 중심으로 0.3% 상승했고, 중간재는 국내 출하와 수입이 모두 오르면서 0.4% 올랐다. 최종재 역시 소비재 상승에 힘입어 0.2%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에 수출물가를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112.01)는 공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0.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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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인 생산자 물가가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 압력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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