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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 지난 카레에 썩은 달걀"… 군대 '부실급식' 폭로 또 나왔다

최종수정 2021.10.20 16:51 기사입력 2021.10.2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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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사단 측 "급식된 계란, 조리 시 발견돼 현장서 전량 폐기"

육군 11사단의 한 부대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를 급식에 이용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사진='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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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정부가 군 급식 개선대책을 발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강원도의 한 육군 부대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를 사용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지난 19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11사단 유통기한 3개월이나 지난 식재료 사용'이라는 제보가 올라왔다.

제보자는 "19일 화요일 점심에 유통기한이 3개월이 지난 카레를 배식했다"며 "저희 부대는 급양관(간부)이 있음에도 전문 지식이 없는 간부들로 무분별하게 급양감독을 편성해 운용 중"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간부들은 업무 외 추가로 급양감독관 업무수행에 부담감이 증대하고 있다"며 "유통기한 지난 식재료를 사용한 게 이번이 처음도 아니고 부대장이 보고를 받고도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1일 배식한 계란도 누가 봐도 이상이 있어 보여 보고를 했으나 조리 중 문제가 생긴 것 같다며 그냥 넘겼다"고 덧붙였다.

제보자가 제보한 사진의 카레 제품에는 유통기한이 '2021.07.10.까지'라고 명시되어있다. 계란도 겉면이 썩어 있고, 내용물이 회색빛을 띠는 등 정상적인 모습이 아니다.


이에 대해 11사단 측은 "급식된 계란은 11일 저녁 조리 시 발견돼 대대장이 현장에서 확인 후 전량 폐기했고, 참치김치볶음으로 대체해 급식했다"며 "19일 중식 간 유통기한이 지난 카레를 제공했으나 급식 중에 식별돼 즉각 폐기하고 짜장으로 대체해 급식했다. 현재까지 확인 결과 카레를 취식한 인원은 5명이나, 이상징후는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단은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사단 차원에서 식자재 보관 및 관리, 현장 급양감독 실태 등 급식 전반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겠다"며 "급양감독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인지, 조리과정의 문제인지 등에 대해 면밀히 확인 후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지난 14일 군 장병 부실급식 개선을 위해 50년 넘게 관행화되어 온 군 급식체계를 전면 개선하기로 결정했다. 자세한 사항으로는 ▲고기반찬 늘리기 ▲브런치 등 특별식 도입 ▲흰 우유 의무급식 폐지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나예은 기자 nye87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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