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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박성수 송파구청장 “송파 모든 길 송파둘레길 통하도록 ‘송파둘레길 시즌2’ 사업 시작”

[인터뷰]박성수 송파구청장 “송파 모든 길 송파둘레길 통하도록 ‘송파둘레길 시즌2’ 사업 시작”

최종수정 2021.10.18 07:15 기사입력 2021.10.18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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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탄천길 개통으로 ‘송파둘레길 시즌2’ 시작...풍납토성탐방로, 위례휴먼링, 남한산성, 전통시장까지 연계...박 구청장 “송파의 모든 길은 송파둘레길로 통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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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이제 송파의 모든 길은 송파둘레길로 통할 것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송파둘레길 사업에 대한 각오와 의미를 이같이 밝혔다.

송파둘레길은 송파구를 둘러싸고 흐르는 4개 하천(성내천, 장지천, 탄천, 한강)을 잇는 순환형 산책로다. 총 길이 21km로 각 구간별로 특색공간과 편의시설, 산책로 등이 조성돼 있다.


지난 7월1일에는 50년 간 단절됐던 탄천길이 개통됐다. 단절되는 코스 없이 온전한 의미의 순환형 코스가 완성된 것이다. 이를 두고 박 구청장은 “탄천길 이용이 제한되면서 지난 수십 년 간 주민들은 많은 불편을 감내해 왔다”면서 “일례로 장지천을 걷다 탄천길 광평교에 다다라서는 강남구 방향으로 우회해야만 한강에 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탄천길은 1960년대 말 한강 종합개발 이후 제방이 들어서고, 도로가 구축되면서 일반 주민들 접근이 힘들어 졌다. 게다가 2002년에는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돼 생태와 자연보호를 위해 이용에 제약이 생겼다. 이에 송파구가 50년 간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잇는 작업에 나선 것이다.

그 과정에서 박 구청장은 “주민 불편을 해소하면서 자연생태를 보호하는 접점을 찾는 것이 힘든 숙제였다”면서 “시민단체와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해답을 찾았다. 생태경관보전지역 내 제방 소단 및 돌망태를 이용해 보전지역을 침범하지 않은 선에서 자연친화적인 산책로를 조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방식 덕분에 이제 탄천길을 걸으면 장애물 없이 탄천의 생태계와 조우하며 둘레길을 완주할 수 있다”고 자랑했다. 실제로 탄천은 서울에서는 보기 드문 철새도래지이자 도심 속 유일한 자연하천구조를 뽐낸다. 하천변에는 청둥오리와 황조롱이, 원앙, 제비, 물총새 같은 보호종 약 53종의 야생 조류를 만날 수 있다.


탄천길 개통을 기점으로 송파둘레길 조성 사업은 새로운 출발에 나섰다. 이를 박 구청장은 ‘이어짐’에 중점을 둔 ‘송파둘레길 시즌2’ 시작이라고 했다.


송파구는 강남 최초로 잠실 일대가 관광특구로 지정될 만큼 많은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다. 석촌호수, 롯데월드타워와 어드벤처,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공원, 풍납동 토성과 몽촌토성, 방이습지, 남한산성 등 볼거리, 즐길거리가 다양하다.


‘송파둘레길 시즌2’는 이들 자원을 연결하는 작업이다. 박 구청장은 “풍납토성탐방로, 위례신도시 중심에 위치한 위례휴먼링, 남한산성을 잇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오금공원 배수지를 공원화하는 것과 더불어 곳곳에 있는 공원, 전통시장까지 촘촘히 연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서울을 대표하는 도보관광코스로 자리잡는 것은 물론이고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송파둘레길을 활용하면 코로나19로 인해 활력을 잃은 주민들을 위한축제와 행사도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다”면서 “올해 ‘한성백제문화제 대백제전’을 송파둘레길을 활용해 송파 전 지역으로 확대, 주민들이 다양한 축제프로그램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오는 가을에는 낙엽축제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송파둘레길에 대한 주민들 반응도 뜨겁다. 박 구청장은 최근 실시한 구민설문조사를 언급하면서 “송파둘레길에 대한 주민 만족도가 무려 97.4%가 나왔다“고 전했다. 이어 ”얼마 전 탄천길 현장 점검을 나갔다가 암 치료 후 건강을 위해서 매일 송파둘레길을 달린다는 방문객을 만났다. 서울 어디를 다녀 봐도 이렇게 걷거나 달리기 좋은 길은 없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고 자랑했다.


남은 임기 박 구청장은 주민들과 함께 ‘송파둘레길 시즌2’ 사업에 주력할 예정이다.

전국 수많은 산책길과 둘레길 중 자연과 문화, 관광과 역사를 모두 체험할 수 있는 대표 산책로이자 이색 문화관광자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이끄는 1석3조 효과를 노리고 있다.


박성수 구청장은 “‘송파둘레길’에만 들어서면 송파구 어디든 갈 수가 있다. 오는 가을 특별한 나들이를 원한다면 송파둘레길에 오셔서 송파가 가진 다양한 매력과 즐거움을 만끽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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