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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배 영장실질심사 출석… "그분은 없다. 이재명과 관계없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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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이자 화천대유의 대주주 김만배씨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1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이자 화천대유의 대주주 김만배씨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1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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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석진 법조전문기자]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로비' 의혹 관련 핵심 피의자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14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하며 "이재명 경기도지사와는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16분께 호송용 차량을 타고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한 김씨는 이 지사와의 관계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 지사와는 인터뷰를 위해 한 차례 만났을 뿐"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김씨는 '구속영장에 횡령·배임, 뇌물공여 등 세가지 혐의가 적시됐는데 혐의를 전부 부인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네 부인하고 있다. 사실이 아니다"고 답했다.


또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의 신빙성 문제를 오늘도 다툴 것이냐는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해당 녹취록에는 김씨가 "천화동인 1호의 절반은 그분 것이다"라고 얘기한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녹취록에 등장한 '그분'에 대한 질문에 "그분은 전혀 없다"며 "그런 말을 한 기억도 없다. 사실"이라고 했다.

'그러면 왜 녹취록에 그런 내용이 들어있느냐'는 질문에는 "맥락을 짚어봐야 하는데 그때그때 이런 얘기 저런 얘기를 헀기 때문에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그런 분은 없다"며 "제 것이다. 주인은 제가 주인이다"라고 기존 입장과 같은 답변을 되풀이했다.


이 지사와의 친분을 묻는 질문에 김씨는 "사실 그분하고, 이재명 지사하고 뭐 특별한 관계도 없고 한번 만나봤다"며 "옛날에 저 인터뷰차 (만났다)"고 답했다.


이날 조간이 보도한 '이 지사와 케미가 안 맞는다'는 발언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는 "제가 여기서 정치적 성향에 대해서 말씀드리긴 곤란하다"며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말씀드리지 않겠다"고 답변을 피했다.


남욱 변호사의 인터뷰에 대한 질문에는 "뭐 본인의 입장이 있으니까 입장 속에서 나온 말로 이해하고 있다"고 답했다.


화천대유 측이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낸 것에 대한 질문에는 "검찰도 검찰의 입장이 있으니까 서로 법원에서 열심히 사실관계를 두고 다투겠다"고 했다.


주로 다툴 내용을 묻는 질문에는 "저는 저의 진실을 가지고 검찰과 다투겠다"고 답했다.


정 회계사가 어떤 특정한 의도를 갖고 녹취했다고 보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계속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지자 김씨는 손사래를 치며 더 이상의 질문을 받지 않고 법원 청사로 들어갔다.


김씨는 법원에 출석하기에 앞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면서도 정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에 등장하는 '그분'이 누구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분은 없다"며 "제 것인데 어떻게 그분이 있을 수 있냐"고 답했다.


문성관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및 뇌물공여 등 혐의를 받는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앞서 김씨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구속된 만큼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도 발부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최석진 법조전문기자 csj040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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