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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 "文-기시다 오늘 첫 통화할 듯"…성사돼도 관계개선은 난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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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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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일본 언론들이 문재인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4일 첫 전화통화를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만약 성사된다면 기시다 총리 취임 11일만으로, 전임 스가 총리보다 이틀 늦은 것이다. 이번 통화는 상견례적 성격으로, 양국 관계에 있어 큰 성과는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교도통신은 이날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 문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첫 전화통화를 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조정 중이라고 보도했다. 청와대도 이와 관련해 앞서 "일정을 조율 중"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날 통화가 성사된다면 지난 4일 기시다 총리 취임 이후 처음이다. 한일 정상이 취임 후 열흘 이상 첫 통화를 하지 못한 것은 이례적이다. 전임인 스가 총리도 취임 후 9일만에 문 대통령과 통화를 가졌다.


두 정상은 첫 통화에서 징용공 및 위안부 문제 등 양국 간 현안에 대해 두루 의견을 나눌 전망이지만 구체적 성과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면우 세종연구소 부소장은 "큰 성과는 없을 것"이라며 "'덕담 모드'로 서로 이야기 하고 잘 풀어 나가자는 식의 이야기가 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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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총리가 양국 현안에 대해 기존 일본의 입장을 고수하는 점 역시 관계 개선을 기대하기 힘든 이유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8일 첫 소신표명 연설, 지난 13일 참의원 본회의 답변을 통해 징용공 등의 문제에 '한국 측의 적절한 대응'을 요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숙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대외협력실장은 "기시다 총리는 위안부,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 한국의 선(先) 행동을 요구하는 입장"이라며 "전향적으로 얘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역시 일본의 이같은 태도를 한일관계 난조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수혁 주미대사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미국은) 일본이 한일관계 개선에 있어 입장이 너무 강경하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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