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정책' 바이든 행정부서 오히려 석탄 사용 늘어날 전망
석탄 수요 급증 여파…업계 "석탄이 돌아오고 있어"
기후변화 대응 기조에 따라 장기적으로 석탄 사용 줄어들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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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글로벌 에너지 공급난에 석탄 수요도 늘어나면서 미국의 올해 석탄 사용량이 전년 대비 23% 급증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이는 2013년 이후 8년 만에 첫 반등으로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친환경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미국 정부가 도전적 상황에 직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이 같이 전하면서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석탄 연료가 다시 돌아올 조짐"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화석 연료 장려 정책을 펼쳤던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당시 석탄 사용량이 36% 급감한 바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전력 수요가 반등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에너지 대란에 따른 천연 가스 가격 폭등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석탄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

미 에너지 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2013년 미국에서 8억5800만톤의 석탄이 사용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지난해 역대 최저치인 4억3600만톤까지 절반가량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당국은 올해 미국 내 석탄 사용량이 5억3700만톤으로 반등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에 미국 에너지원 중 석탄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역대 최저치인 20%에서 올해 24%로 오를 전망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신재생 에너지 전환 등 친환경 정책을 적극 시행하고 있는 바이든 행정부에서 오히려 석탄 사용이 다시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이는 정부 정책 방향과 시장이 다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신호라는 분석이 나온다.


기후변화 연구 기관 시에라 클럽의 수석 자문가인 제레미 피셔는 "단기적으로 볼때 시장이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글로벌 에너지 대란이 전세계적으로 석탄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다"라며 "광산업체들이 석탄을 캘 수 있는 만큼 최대한 캐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국립광업협회의 리치 놀런 최고경영자(CEO)는 "시장이 반응하고 있다. 석탄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다가오는 겨울 기간 동안 전력 수요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까지도 석탄 사용량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일각에서는 석탄 수요가 다시 진정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미국을 비롯해 각국의 기후변화 대응 기조가 꺾이지 않을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장기적으로 석탄 등 화력 발전을 신재생 에너지로 전환하는 정책이 석탄 수요 감소를 유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화력발전 산업 육성을 강조한 트럼프 행정부 당시 석탄 사용이 줄어든 것도 석탄을 둘러싼 불확실한 규제 환경 때문이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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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라 클럽의 카라 보토프 애널리스트는 "정책이 중요할수밖에 없다"면서 친환경 정책이 필연적이라면 장기적으로 석탄 수요도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너지 이코노믹스 연구소의 데니스 웸스테드 애널리스트도 "이미 (신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은 시작됐다"라고 강조했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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