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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9월 고용 '충격'‥경제회복 둔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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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고용 19만명‥50만명 증가 예상에 크게 못미쳐
일손 부족에 공급망 붕괴 겹치며 고용 확대 차질
실업률은 하락·임금은 상승
뉴욕증시는 약세·국채금리는 상승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 고용이 또다시 기대에 크게 못 미치면서 경제 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뉴욕증시도 고용지표 충격에 하락 마감했지만, 미 국채금리는 1.6%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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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노동부는 8일(현지시간) 9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19만4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다우존스 집계 시장 예상치인 50만명 증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결과였다. 월간 기준 올해 들어 가장 적은 증가였다.


앞서 발표된 ADP의 민간고용 지표와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9월 고용도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는 사라졌다.

실업률은 전월의 5.2%에서 4.8%까지 하락하며 시장의 예상치인 5.1%에 비해 긍정적이었다. 시간당 임금은 0.62%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인력 부족이 고용 확대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WSJ은 델타 변이와 근로자 부족 현상이 경제 회복에 부담을 주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학교 개학과 관련한 정부 부문 고용이 기대에 크게 못 미친 것이 고용 부진의 원인으로 지적했다. 공급망 붕괴 상황도 일자리 확대를 가로막은 요인으로 풀이된다.


마이클 피어서 캐피털 이코노믹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대부분의 전문가가 고용 시장이 개선됐을 것으로 예상했었지만 실제로는 악화하고 있었다"라면서 상당히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긍정적인 예상도 있다. 손성원 로욜라매리마운트대 교수는 "이번 조사는 9월 초에 이뤄졌다. 이후에 델타 변이 감염이 감소하고 있어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기업들이 고용을 늘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손 교수는 여전히 기업들이 구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고용 확대가 지속될 이유로 풀이했다.


골드만 삭스는 9월 고용지표가 실망스러웠지만, 실업률이 하락했고 시간당 임금이 상승한 만큼 연방준비제도(Fed)가 11월 FOMC 회의에서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결정을 내리리라 전망했다.


손 교수도 9월 고용 부진이 경제 회복과정에서 접할 수 있는 작은 충격이라고 분석하고 테이퍼링이 예정대로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제 회복 둔화와 국채금리 상승이 겹치며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8.69포인트(0.03%) 하락한 34,746.25에, S&P500지수는 8.42포인트(0.19%) 떨어진 4391.34에, 나스닥지수는 74.48포인트(0.51%) 밀린 14,579.54로 거래를 마쳤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1.60%대로 올라섰다. 미 의회가 부채한도 임시 증액에 합의하면서 국채금리가 상승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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