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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테이퍼링·가계부채 변수 수두룩…금리 '동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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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일 금통위 개최
연중 최고 치솟은 원·달러 환율

美테이퍼링·가계부채 변수 수두룩…금리 '동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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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12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를 개최하는 가운데, 10월에는 동결에 무게가 실린다. 다만 11월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가계부채 관리 방안 발표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을 확인할 수 있는 만큼 향후 기준금리 결정에 관심이 쏠린다.


9일 한국은행·금융위원회 등과 시장에 따르면 이달 기준금리는 동결에 무게가 실린다. 가계부채 관리 방안과 미 연준의 테이퍼링 발표 등이 각각 이달 중순과 내달 초 이뤄지기 때문이다. 미 연준은 11월 2~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긴축 로드맵을 공개하며 테이퍼링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번 금통위보다는 내달 금통위에 관심이 쏠릴 것"이라며 "연준이 테이퍼링을 발표할 때 기준금리와 관련한 발언을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시장이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권도현 국제금융센터 연구원도 "테이퍼링 계획이 11월 구체화되면 연말 또는 내년 초 단행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발표 직후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여부 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美연준 테이퍼링·헝다 사태·인플레 우려↑…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실제로 최근 미 연준의 테이퍼링, 헝다 사태,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시장 변동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8일 원화 가치가 1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2원 오른 달러당 1194.6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연중 최고치이자, 지난해 7월 28일(종가 1196.9원) 이후 1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조만간 미국의 통화정책 긴축이 시작될 것으로 보이면서 당분간 달러화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 나온다.


가계부채 관리 역시 금리보다는 정책 대응을 통해 효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점도 고려된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대출을 조이는 상황에서 금리를 급격하게 올릴 경우 서민층의 충격이 가중될 수 있다"며 "당국의 관리 방안 효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다만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개월째 2%대를 기록하는 등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10월 동결 후 11월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부도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9월(2.5%)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물가 요인만 보더라도 금리 인상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올 초에는 식료품 상승에 국한됐지만 최근 전방위적으로 물가가 오르면서 유동성 회수가 일부 필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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