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라진 1억명…국경절 연휴 관광객ㆍ관광수입 뚝
관광객 지난해보다 1억명 준 5억1400만명, 관광수입도 12조원 감소
전력난 등 악재 겹쳐 3∼4분기 성장률 떨어질 가능성 제기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 국경절 연휴(10월 1∼7일) 기간 국내 관광객 수가 지난해 수준에 크게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따른 이동 제한과 전력난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국경절 연휴는 중국 내수 소비시장을 엿볼 수 있는 바로미터다.
8일 관영 신화통신과 인민일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국경절 연휴 기간 국내 관광객 수는 모두 5억1500만명(연 인원)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중국 문화관광부가 밝힌 국경절 연휴 기간 관광객은 6억1800만명이다. 집계상으로 1억명 정도가 줄었다.
관광 수입도 뚝 떨어졌다. 올해 국경절 연휴 관광수입은 3890억6000만 위안(한화 71조7893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4543억3000만 위안보다 652억7000만 위안(12조원)이나 감소한 것이다. 올해 관광수입은 팩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인 2019년의 59.9% 수준이다. 지난해 69.9%보다 후퇴했다.
신화통신은 일부 성(省)의 코로나19 재확산과 궂은 날씨 등으로 중장거리 관광 수요가 완전히 풀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중국 내수는 중국 경제의 한 축이라는 점에서 4분기 국내총생산(GDP)에 악영향을 미쳐 연간 성장률까지 끌어내릴 가능성이 커졌다. 무엇보다 지난달부터 시작된 전력난이 3분기 GDP에 우선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중국 경제 전문가 29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중국 경제 전망 설문 조사에 따르면 3분기(7∼9월) 중국 GDP 예측 평균치는 5%다. 유효 응답자 22명 중 14명이 5%대 전망했고, 4%대를 전망한 전문가도 6명이나 됐다. 골드만 삭스와 바클레이, 모건 스탠리 소속 전문가들은 심지어 전년대비 마이너스를 예상하기도 했다.
4분기(10∼12월) 전망 역시 밝지 않다. 전력난으로 중국 경제가 4분기에 전년대비 5% 미만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응답자도 적지 않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 소속 전문가는 "중국 지도부의 지나친 탈탄소 정책은 제조업과 소매업에 역풍이 될 수 있다"면서 "전력 제한 공급 등 전력난이 중국의 산업 활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국제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전력난을 근거로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8.2%에서 7.8%로 낮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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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인민일보는 이날 3면에 상반기 중국 GDP가 전년 대비 12.7% 성장하는 등 펀더멘털이 공고하다면서 국제 사회가 중국 경제에 대해 낙과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는 자체 분석 기사를 비중 있게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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