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수장들 회색코뿔소 언급…"가계부채 최대한 억제"
홍남기 "가계부채 최대한 억제…실수요자는 보호"
10월 중 가계부채 관리 방안 발표
[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경제·통화·금융 수장들의 첫 회동 주제는 '가계부채'였다. 이들은 폭증한 가계부채 증가세를 억제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향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과 국내외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향후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 회의에 참석해 "가계부채 증가세를 최대한 억제하면서 대출이 꼭 필요한 수요자들의 경우 상환능력 범위 내 대출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향성을 모색할 것"이라며 "가계부채 관리 방안을 10월 중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과도한 빚으로 자산 투자를 하는 '금융 불균형'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데 입장을 같이 한 것으로 풀이된다.
회의에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고승범 신임 금융위원장, 정은보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했다. 재정·통화·금융당국 수장 4명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지난 2월 18일 이후 7개월여 만이다. 고 위원장과 정 원장이 지난달 취임한 후로는 처음이다.
최근 대내외 경제 여건의 변화로 발생할 대내외 충격 대비 방안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글로벌 공급 병목 해소의 지연 가능성은 물론, 최근 미국 부채한도 협상 및 테이퍼링 경계감에 따라 국내외 금리가 상승하고 주식·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대외 리스크가 불거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불균등 회복에 따른 격차 확대, 취약계층 및 한계기업 기초체력 약화, 부동산·가계부채 유동성 확대에 따른 문제가 경제 회복 과정을 불안정하게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재정·통화정책 간 엇박자 논란도 불식시켰다. 홍 부총리는 "이러한 전환기에는 관련 당국 간의 코로나19 위기대응을 위한 공조 노력 못지않게 보다 치밀하고 섬세한 정책 조율과 협력이 절대적으로 긴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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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회예산정책처는 '미국의 테이퍼링 여건 점검과 시사점'을 통해 코로나19 이후 단기간에 빠르게 오른 주가와 부동산 가격이 향후 미 연준의 테이퍼링에 의해 조정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내놨다. 실제로 코스피는 2020년 2월 1987에서 2021년 8월 3199로 61% 뛰었고, 주택가격지수도 2020년 1분기 123.4에서 2021년 1분기 146.1로 10.3%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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