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DC "코로나19 백신 미접종 임산부 사망 급증...백신 맞아야" 긴급권고
CDC 공식권고로 첫 발표...8월 22명 사망
"임산부 코로나19 사망자 97%가 미접종"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코로나19 백신 미접종 비율이 높은 임산부들을 중심으로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임산부와 최근 출산한 여성들이 백신을 맞아야한다고 긴급권고를 내렸다.
29일(현지시간) CDC는 이날 성명을 통해 "임신했거나 최근 아이를 낳은 여성, 임신하려고 노력 중이거나 계획중인 여성, 모유를 수유중인 여성 모두 백신을 맞아야한다"며 공식적인 긴급권고 조치를 발표했다. CDC는 앞서 지난달 로셸 웰렌스키 CDC 국장 명의 성명으로 임산부 백신접종을 권고했지만, CDC 공식으로 임산부의 접종권고를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DC 집계에 따르면 지난 27일까지 미국에선 임신한 여성 12만5000여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이중 2만2000여명이 입원했으며 161명이 숨졌다. 특히 델타변이 확산세가 심해지며 4차 대유행이 심화된 지난달에는 임산부 22명이 사망했다. 사망한 임산부의 97%가 백신 미접종자였다고 CDC는 밝혔다.
CDC측은 "임신 중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조산하거나 신생아가 감염된 채 태어나게 되며, 곧장 신생아용 중환자실(ICU)로 가야 한다"며 "임신 중 감염 이후 사산 사례가 보고된 적도 있다"고 강하게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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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미국 내 임산부들의 백신 접종률은 여전히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CNN에 따르면 CDC 집계에서 미국 내 임신한 여성 중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여성은 31%에 그쳤으며, 특히 흑인 임산부들의 경우에는 15.6%에 불과했다. 백신에 대한 불신과 부작용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CNN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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