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글로벌 은행들은 공동점포를 점포 폐쇄 대안으로 활용중"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글로벌 은행들은 공동점포를 점포 폐쇄 대안으로 활용중"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점포 폐쇄가 진행 중인 국내 은행권이 점포 운영의 효율화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은행들은 이미 협업 기반의 공동점포 운영을 대안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권용석 연구위원은 최근 '은행 점포 폐쇄 대안으로 등장한 공동점포' 보고서에서 "영국에서는 2019년 중소기업, 소호 대상의 공동점포 ‘비즈니스 뱅킹 허브’에 이어 2021년 4월부터 일반고객 대상의 ‘뱅크 허브'를 2개 지역에서 시범운영 중"이라며 "각 허브의 5개 은행은 1주일 중 하루씩 순서대로 대면서비스를 제공하며, 입금 및 지급 등 간편업무는 허브가 위치한 우체국에서도 처리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권 연구위원은 "일본에서도 지방은행인 치바은행이 다이시은행, 무사시노은행 등과 협약을 통해 영업점을 공동으로 운영해 커버리지 확대 및 지역사회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며 "지방은행은 은행간 제휴를 통해 지역사회 내 금융접근성을 유지하는 한편 동경

미나토구 등 도심에서는 공동점포로 임차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동점포는 저비용으로 디지털 소외계층의 기존 고객 유지·보호에 장점을 갖고 있다. 은행의 경영 독립성 및 고유브랜드를 유지하면서 기존 고객기반을 대상으로 영업하기 때문에 인수합병 등 기업경영 통합과는 차이가 있다. 또한 백오피스 업무를 공동으로 관리하고 임차료를 절감하는 등 저비용으로 오프라인 채널을 운영해 디지털 소외계층의 금융접근성을 유지하는 장점도 존재한다. 권 연구위원은 "다만, 점포 관리 책임 소재가 불분명하고 입점 은행간 상품 비교를 통한 경쟁으로 영업환경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상존한다"고 전했다.


국내은행도 비용 절감과 금융소비자 보호 방안으로 공동점포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다. 실제로 최근 하나은행과 산업은행은 업무협약을 통해 영업점·ATM을 공유하며 소비자의 금융접근성을 제고하는 협업모델 구축한 바 있다.

권 연구위원은 "비대면 거래 확대, 인터넷전문은행 출범과 빅테크 등의 시장진입으로 점포 효율화에 나선 가운데, 시중은행 점포수는 2013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추세에 있다"며 "향후 국내은행들은 점포 효율화 흐름 속에 비용 절감과 금융소비자 편의를 함께 실현하는 공동점포 운영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뒷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