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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먹거리' 항공·우주산업 베팅하는 한화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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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한화시스템이 최근 과감한 투자를 통해 미래 항공·우주산업을 선도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히고 있다. 주파수 확보, 안테나 개발 뿐만 아니라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신사업 투자를 확장하면서 국내외 항공·우주산업을 선도하겠다는 취지에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한화시스템은 우주인터넷 기업 원웹에 3억달러(3450억원)을 투자하며 이사회에 합류했다. 원웹은 저궤도에 수많은 위성을 띄워 전 세계에 초고속 인터넷을 제공하는 '우주인터넷'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2019년 세계 최초로 우주인터넷용 위성 발사에 성공한 업체다.

우주 인터넷망을 구축하기 위해선 저궤도 소형위성 수요가 급격하게 늘게되는데 위성안테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한화시스템이 원웹의 위성·안테나 개발과 제작, 그리고 위성 간 통신 기술 개발 사업에 참여하면서 수익 창출을 기대할 수 있는 구조다.


이로써 한화시스템은 원웹 지분 투자를 통해 민간 주도의 우주사업(뉴 스페이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됐으며 한화 그룹 내에서도 우주사업 컨트롤타워인 '스페이스허브' 역할도 강화될 전망이다.


한화시스템이 오버에어와 공동 개발중인 에어택시 '버터플라이'/사진제공=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이 오버에어와 공동 개발중인 에어택시 '버터플라이'/사진제공=한화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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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화시스템은 우주 사업 뿐만아니라 미래 항공·서비스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일찌감치 한화시스템은 지난 2019년 미국 오버베어사에 지분 투자를 단행, 에어택시 기체를 공동 개발 중이다.

한화시스템 의 센서·레이다·통신 및 항공전자 기술과 오버에어만의 독보적인 에너지 절감 비행기술 등이 적용된 '버터플라이'는 4개의 틸트로터(수직이착륙 비행기)가 장착된 전기식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타입으로, 높은 수준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갖추고 있다.


버터플라이 틸트로터는 기존 헬리콥터와 달리 대형로터 4개가 전방과 후방의 날개에 장착됐다. 이를 통해 이륙할 때는 수직으로 사용하고, 운항할 때는 방향을 바꿔 수평으로 사용할 수 있어 적은 에너지로 장시간 운항이 가능해졌다. 최소 10분만에 고속 충전이 가능하며 최대 시속 320km로 서울에서 인천까지 약 20분만에 이동이 가능하다. 1명의 조종사와 4명의 승객, 수하물을 적재할 수 있으며 향후 원격 조종이 가능해지면 승객 최대 5명까지 탑승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재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저궤도 위성통신, UAM 기체 개발 등 산업은 하나의 기업 혼자서는 하기 힘든 산업"이라며 "한화시스템은 각 산업의 선두 기업 투자를 통해 이사회 의결권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사업 전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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