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불로소득 문제 삼던 이재명, '화천대유'에는 너무도 관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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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원희룡 전 제주지사 측이 이재명 경기지사의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두 얼굴의 사나이 이재명에게 묻는다. '화천대유'를 정말 모르고 있었는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15일 원 후보 대선캠프 박용찬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대장동 개발 의혹의 핵심 '화천대유'에 대한 이재명 후보의 입장이 평소 그답지 않게 너무나도 관대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지사는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지사는 과거 성남시장에 재직하던 당시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91만여㎥ 부지에 5903가구를 개발하는 대장동 개발사업을 추진했다. 당초 이 사업은 민간개발로 진행됐지만 2010년 이 지사가 성남시장으로 취임하면서 공영사업으로 전환됐다. 사업 시행을 위해 성남도시개발공사와 민간 사업자가 절반씩 투자해 2015년 7월 특수목적법인(SPC) '성남의뜰'을 세웠다.


문제는 성남의뜰 보통주 지분 14.28%를 보유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라는 회사가 3년간 수백억이 넘는 배당금을 받는 것이 알려지며 발생했다. 화천대유는 자본금 5000만원을 투자한 뒤 577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납입 자본금에 비해 신생 회사의 배당금이 과도하다는 점, 화천대유를 100% 소유한 언론인 출신 A 씨가 과거 이 지사와 인터뷰를 하는 등 인연이 있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야권은 '측근 비리'라고 주장하고 있다.

박 수석대변인은 "부동산 소득에 대해선 불로소득이라며 전액 환수해야 한다는 극단적인 입장을 줄기차게 견지하던 이재명이다"라며 "그런 그가 단돈 5천만원을 투자해 무려 577억원의 배당금을 받아간 '화천대유'에 대해선 한없이 너그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3년만에 1000배가 넘는 돈을 벌었는데도 이재명 후보는 '그것이 뭐 그리 수익이 많은가'라며 '화천대유'에 대한 엄호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박 수석대변인은 "'화천대유'의 이익 실현은 투자이며 국민연금의 통행료 징수는 악덕 사채업인가"라며 "이처럼 한 입에서 다른 말을 하고 있으니 이재명은 '두 얼굴의 사나이'라는 비판과 지적이 그칠 줄을 모르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박 수석대변인은 또 "부동산 소득과 투기에 대해 서슬 퍼런 단죄를 주장하던 이재명 후보가 평소답지 않게 유독 '화천대유'에 대해서는 왜 그리 관대하고 너그러운지 그저 놀랍고 의아스러울 뿐"이라며 "이재명 후보의 입장이 왜 이렇게 180도 바뀌게 됐는지 많은 국민들이 바로 그 대목을 이상하고 수상하게 생각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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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박 수석대변인은 "대장동 택지개발은 이재명이 시장이던 성남시가 추진하던 개발 사업이었다. 그리고 이 택지개발 사업은 사실상 '화천대유'의 영향력 아래 있었으며 '화천대유'와 그 일당은 이 택지개발로 4000억이 넘는 배당금을 받아 챙겼다"라며 "이재명 후보에게 묻는다. '화천대유'의 존재와 실체를 정녕 모르고 있었는가"라고 힐난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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