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0월4일 서울역에서 귀경객들이 열차에서 내려 집으로 향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지난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0월4일 서울역에서 귀경객들이 열차에서 내려 집으로 향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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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방역 당국이 다음주로 다가온 추석을 맞아 대규모 이동을 자제해줄 것을 재차 당부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계속 이뤄지면서 현재 목표로 제시된 추석 전 1차 접종률 70%의 달성이 가시화된 가운데 이로 인한 효과가 자칫 무위로 돌아갈 것을 우려하는 모양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3일 오전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추석 때를 기점으로 유행을 억제하는 힘보다 확산하는 힘이 커지는 상황이 도래하고, 백신을 맞지 않은 고령층 중심으로 유행이 커지면서 치명률 상승과 함께 확산하기 시작한다면 일상과 조화된 형태의 (방역) 조정이 어려워질 공산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직 수도권 상황 자체가 불안정하고 감염규모가 큰 상황에서 조금씩 확산하고 있어 추석 연휴 이동 이후의 여파가 걱정된다"며 "고령 부모님이 예방접종을 완료하지 않으신 경우 이번 추석에도 부모님들을 찾아뵙는 걸 자제하실 걸 강력히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또 추석연휴 기간 허용되는 4단계 지역에서의 접종 완료자 4인 이상 포함 시 8인 모임 허용에 대해서도 가급적 접종 완료자끼리 모일 것을 당부했다. 그는 "접종 완료자와 비완료자 다수가 섞여 큰 집단으로 만나는 것 자체는 아무래도 여러 지역에서 가족들이 찾아오기 때문에 감염 확률이 높아진다"며 "접종 완료한 분들끼리 소규모로 만나뵙고 하시는 정도로 귀성·귀향 해주십사 다시 강조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현재 지속적으로 예방 접종이 확대하면서 추석 전 목표로 제시한 1차 접종률 70%가 이번 주 안에 달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이 백신 접종자가 늘어나면서 전파 차단, 치명률과 위중증 감소 등의 효과가 본격화되는 시점을 9월 중하순정도로 예측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추석 기간 이동량이 증가하면서 유행 규모가 다시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경우 현재 11월 이후로 예상되고 있는 '단계적 일상 회복'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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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반장은 이에 대해 "이상적 상황은 추석으로 인한 이동을 최대한 잘 관리해 유행 규모가 커지지 않게 하는 가운데 예방접종의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확산세가) 안정화되고 방역 조치의 조정을 검토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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