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건물 붕괴 참사' 직후 해외 도피 문흥식씨 91일 만에 입국
경찰, 인천공항서 체포영장 집행…광주 소환 중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광역시 동구 철거건물 붕괴 참사와 관련해 각종 이권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 문흥식씨가 해외 도피 91일 만에 입국했다.
11일 광주광역시경찰청에 따르면 문씨는 이날 오후 6시께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당초 오후 5시 40분께 입국 예정이었지만 비행기가 20여분 연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입국한 문씨에 대해 곧바로 체포영장을 집행해 신병을 확보했으며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광주로 이동한다.
문씨는 지난 6월 9일 광주 동구 학동4구역 재개발 철거건물 붕괴 사고가 발생하고 나흘 만인 13일 미국 시애틀로 출국했다.
재개발 사업 전반에 걸쳐 영향력을 행사해온 것으로 지목돼 경찰의 수사선상에 오르고 입건되기 바로 전 도피성 출국으로 알려졌다.
이후 경찰은 문씨와 측근, 변호사 등과 지속적으로 연락하면서 자진 귀국을 설득했다. 문씨는 변호사 등을 통해 8월 14일께 귀국하겠다는 의사를 보내왔지만 결국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지 않았다.
문씨는 출국 당시 관광비자를 받았는데 비자가 만료되면 불법체류자가 돼 강제로 소환되는 것이 큰 이유로 보인다.
경찰은 문씨를 상대로 동구 학동 재개발 업체 선정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집중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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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씨와 함께 브로커로 활동한 A씨는 먼저 기소돼 지난달 광주지법에서 첫 재판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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