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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 하버드 대학의 기부금 펀드가 화석연료 투자를 중단하고 친환경 경제를 지원하는 목적으로 펀드를 운용할 것이라고 9일(현지시간) 공식적으로 밝혔다.


기부금 펀드를 운용하는 하버드 매니지먼트의 래리 바코우 대표는 이날 하버드대 홈페이지에 게시한 공지에서 "화석 연료를 개발하는 업체에 투자하지 않고 있으며 미래에도 투자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하버드 대학 기부금 펀드의 운용 자산은 지난해 6월 말 기준 419억달러다.

하버드대 재학생과 졸업생은 지난 몇 년간 지속적으로 화석연료 투자 중단을 펀드 측에 요구했고 펀드 측이 공식적으로 요구를 수용한 것이다.


하버드 매지니먼트는 2017년 투자 결정에서 환경 요인을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에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중립을 달성하는 쪽으로 투자 운용 방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하버드 재학생과 졸업생들은 펀드의 대응이 너무 늦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지난 3월에는 학생들이 법원에 8억3800만달러로 추산되는 화석연료 관련 자산을 강제 매각토록 하는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바코우 대표는 "탄소없는 경제의 필요성과 기부금을 운용하는 수탁자로서의 책임을 감안했을 때 화석연료 투자는 신중하지 못한 처사"라며 "현재 화석연료 투자 비중은 2% 미만이며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하버드에 앞서 캘리포니아 대학, 영국 캠브리지 대학 등도 화석연료 투자 중단을 앞서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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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는 미국 10대 공공 연금펀드는 여전히 화석연료 관련 기업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분석에 따르면 그 투자 규모는 약 400억달러에 달한다. 이는 10대 공공 연금펀드 운용 자산의 약 9%에 해당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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