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 금천구 즐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국민 시그널 면접'에 참가한 유승민 후보(왼쪽)와 면접관으로 참가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의 모습이 한 화면에 보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9일 서울 금천구 즐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국민 시그널 면접'에 참가한 유승민 후보(왼쪽)와 면접관으로 참가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의 모습이 한 화면에 보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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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영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국민 시그널 면접'의 면접관을 맡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자신의 공정성을 문제 삼은 유승민 전 의원을 향해 불만을 드러냈다.


진 전 교수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민 면접관 제의를 받아들이면서 두 개 조건을 내걸었다"며 "하나는 매우 까칠할 것이니 딴소리하지 마라. 둘째, 이편저편 가리지 않고 까칠하게 할 것이니 나중에 누구 편을 들었으니 이따위 소리 하지 말라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두 조건을 받지 않을 거면 안 하겠다고 했다"며 "근데 이 얘기가 후보들에게 전달이 안 됐나 보다. 유승민에 대해 할 말이 있는데, 적당한 기회에 하겠다"고 예고했다.


국민의힘은 9일 서울 금천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대선 경선 후보 6명을 대상으로 '국민 시그널 공개면접'을 진행했다. 이날 진 전 교수는 유 전 의원이 내세운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진 전 교수가 "여가부 폐지를 주장하기 전 2030세대 여성과 얘기를 해본 적이 있느냐, 안티 페미니즘에 편승해 (표심) 드라이브를 걸기 위한 게 아니냐"고 묻자, 유 전 의원은 "양성 평등주의자로 평생 일관되게 살아왔다"며 "대통령 직속 양평위원회를 만드는 건 4년 전에도 공약했던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진 전 교수가 "유 전 의원, 하태경 의원, 이준석 대표가 갑자기 안티 페미니즘에 드라이브를 거는 건 문제가 있지 않느냐"며 재차 지적하자 유 전 의원은 "4년 전 진 전 교수와 토론할 때도 같은 의견을 말했는데, 그때는 아무 말 안 하다가 요즘엔 왜 그러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후 면접을 마친 뒤 유 전 의원은 기자들을 만나 "진 전 교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사람인데, 당 선관위가 어떻게 저런 분을 면접관을 모셨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여가부 폐지 이야기로 시간의 절반을 썼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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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면접에 참석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도 "면접관들이 골수 좌파들인데 어떻게 저런 사람들을 면접관으로 했느냐"고 날 선 입장을 보였다.


김소영 기자 sozero8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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