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미경 은평구청장 “문화관광벨트 조성 내일 여는 문화도시 만들 것”
수색역세권 개발 시작으로 기자촌·한문화특구까지 문화 콘텐츠 집중 육성...불광역 주변에 방송문화센터, 불광천 환경개선 사업 추진 ‘방송문화 거리’ 조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은평의 미래 먹거리는 문화가 될 것입니다. 문화관광벨트를 조성해 배드타운을 넘어 다양한 문화콘텐츠와 지역경제가 살아 숨 쉬는 자족도시로 내일을 여는 은평을 만들겠습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문화관광벨트 조성 의지를 이같이 밝혔다.
과거 은평은 자급자족할만한 산업구조가 마땅히 없어 배드타운으로 불리는 도시였다. 하지만 최근 은평과 인접한 마포구 상암 DMC에 방송국과 다양한 연예·미디어 산업이 발달하면서 은평구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 도시가 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상암 DMC를 찾는 관광객들이 동시에 은평을 찾게 만들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이들을 자연스럽게 은평구로 유입시키기 위해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갖추겠다는 구상이다.
시작은 수색역세권 개발이다. 인근 롯데몰이 복합개발되고 삼표에너지 본사가 지역의 랜드마크로 세워진다. 앞으로 조성될 다문화박물관은 외국인 관광객을 불러 모으고, 삼표에너지 최고층에 설치될 전망대에서는 불광천 일대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불광천 주변에는 방송문화 거리를 조성한다. 구는 응암역 인근에 폐쇄된 자전거서비스센터를 올 10월 개관 목표로 방송문화종합센터로 만들고 수상무대 및 공연 관람석 확충, 주민쉼터 디자인 개선, 불광천 보행환경 개선, 불광천 꽃길 조성사업 등 환경개선 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문학빌리지’가 국제설계 공모에 당선돼 2022년 상반기 착공 예정이며, 2024년6월 개관을 목표로 진관동 기자촌에 ‘국립한국문학관’ 건립이 추진 중이다.
특히 국립한국문학관 인근에는 천년고찰 진관사를 비롯 한국고전번역원, 사비나미술관, 은평한옥마을, 은평역사한옥박물관, 셋이서 문학관, 삼천사, 삼각산금암미술관, 한문화체험시설 등이 있고, 향후 국립한국문학관과 함께 예술인마을, 통일도서관 등이 들어서게 되면 대표 문화예술관광지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김 구청장은 "그동안 은평구가 보유한 문화 콘텐츠는 다양하지만 개별화돼 있어 발전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은평구는 수색역을 시작으로 불광천, 혁신파크, 기자촌, 한문화특구로 이어지는 일대를 문화관광벨트를 구축해 육성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기존에 가지고 있는 풍부한 문화적 자산을 잘 활용, 새로운 문화관광 콘텐츠를 성공적으로 조성한다면 은평구민을 위한 문화공간과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남은 임기 동안 코로나 관리에도 주력할 것을 밝혔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대폭 증가해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가 10월3일까지 연장 시행됐다. 이에 구는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역촌역, 구파발역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 중이며, 지난 8월 2일부터는 주민들의 검사 편의를 위해 혁신파크에 '드라이브스루'형 검사소를 추가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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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구청장은 "남은 임기 동안 코로나19 상황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 지금은 무엇보다 방역관리가 중요하다. 다음을 어떻게 해야지하는 고민보다는 지금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고 있다. 제일 중요한 것은 구민의 건강과 안전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 은평의 고유한 문화 콘텐츠를 바탕으로 지역 경제를 살리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구민들이 보다 더 잘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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