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7월 수소차 판매량 1위 수성…토요타와 2강 체제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올해 1~7월 세계 수소연료차 판매량이 1만대를 웃돈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점유율 세계 1위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토요타의 수소차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1강2중 체제에서 2강 체제로 재편되는 양상이다.
1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7월 전세계 수소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9.1% 성장한 1만300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1만대 수준이었던 연간 실적을 7개월 만에 넘어서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 넥소(1세대) 2021년형 모델과 토요타 미라이 2세대 신모델이 전체 성장세를 주도했다고 SNE리서치는 설명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는 1~7월 수소차 판매 점유율 51.2%를 차지하며 1위를 지켰다. 올해 1월 출시된 넥소(1세대) 2021년형 모델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3.9% 급증한 것이 점유율 1위를 수성하는 데 영향을 끼쳤다.
다만 압도적이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토요타에게 맹추격 당하면서 2강 체제로 바뀌는 분위기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1~7월 3600대를 팔면서 500대를 판매한 토요타에 비해 7배 이상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 같은 기간 수소차 판매량은 현대차 5300대, 토요타 4100대로 격차가 22%까지 줄었다. 도요타는 미라이 2세대 신모델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8.7배 가까이 급증하면서 점유율을 9.7%에서 40.1%까지 끌어올렸다.
3위인 혼다는 판매량이 소폭 반등한 데에 그쳐 점유율이 지난해 1~7월 3.2%에서 올해 같은 기간 1.6%까지 떨어졌다. 현대차와 도요타 양강 구도가 고착화되는 가운데 향후 혼다의 시장 입지가 더욱 급속도로 축소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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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E 리서치는 "압도적이었던 지난해 양상과는 달리 올해는 현대차가 토요타의 양자 대결 구도가 가속화되면서 맹추격 당하고 있다"며 "현대차는 기반 경쟁력 배양 및 시장 전략 정비 등은 물론, 추가 신모델 연구개발 등에도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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