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가보다 싼 추석 선물세트 있다고?
대형마트 가격 안정화 전략
한우 시세 낮을 때 물량 사전 비축
굴비·과일도 작년보다 저렴
"시중 가격보다 더 싼 추석 선물세트 팔아요."
31일 대형마트가 사전 비축한 물량을 공급하며 시중 물가보다 더 싼 가격의 추석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축산유통정보 집계에 따르면 한우 ㎏당 평균 도매가는 2만1431원으로 전년 대비 10% 이상 급등했다. 이마트의 한우 추석선물 세트 ‘피코크 한우 혼합 1호’ 가격을 지난해와 동일한 17만44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한우 바이어가 추석을 대비해 6개월 전부터 한우 시세가 저렴할 때마다 냉동 선물세트용 물량을 비축해왔다"며 "소분과 가공, 포장, 유통 등을 외부에 위탁하지 않고 이마트 축산물 전문 가공·포장시설 ‘미트센터’에서 진행한 점도 가격 안정화에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한우 가격을 잡기 위해 대형마트 업계 중 최초로 2011년부터 축산 바이어가 한우 경매에 참여, 경매대행 수수료를 줄이고 있다. 지난해 기준 이렇게 매입한 한우는 1200여마리에 달하며 이 중 200마리가량이 명절기간에 집중적으로 매입됐다.
굴비, 갈치 등 수산물 역시 시세가 저렴할 때마다 물량을 비축해 추석선물세트 가격을 낮췄다. ‘제주 은갈치 세트’는 지난해 추석 11만9200원에서 올해 11만8400원으로 오히려 낮아졌다. 사과·배 등 과일도 취급 물량을 크게 늘려 지난해 가격 대비 약 7.5% 낮췄다.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주요 마트 역시 산지 다변화와 대량 매입을 통해 가격 안정화를 구현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직경매 등을 통해 '한우 등심 정육 세트 2호'를 엘포인트 적용시 17만5000원에 판매하며 '한우 등심 채끝 혼합 세트'는 21만원에 내놓고 있다. '초이스엘 사과, 배(사과 6입, 배 6입)'은 4만8860원에 구매 가능하다. 홈플러스는 '농협안심한우 갈비 냉동세트'를 지난해 추석과 동일한 18만2000원에 판매하며 'LA식 꽃갈비 냉동세트'는 지난해 대비 9100원(9.3%) 저렴한 8만8900원에 내놨다. '품질인증 제주옥돔세트'는 전년 추석보다 6만원(33.5%) 싼 11만900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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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관계자는 "연초부터 추석 무렵 물가가 상당히 올랐을 것으로 예상하고 비축 물량을 준비해 놨다"며 "물가 안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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