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조국에 "고난 끝 철봉 매달리니 성모님 심정 오죽하겠나"
[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9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모친 박정숙 웅동학원 이사장의 편지를 풍자했다. 진 전 교수는 박 이사장의 이른바 '아드님 십자가' 편지에 대해 "고난을 당하신 끝에 철봉에 매달리셨으니, 그 모습을 보시는 성모님의 심정이 오죽하겠나"라고 비꼬았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과거 조 전 장관이 공개한 '턱걸이 인증샷'을 캡처한 사진을 올리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마가복음 15장의 한 구절을 패러디하며 "예수님이 막달라 마리아와 결혼해서 딸, 아들 낳고 살다가 아이들 예루살렘 대학 보내려고 증명서 위조했다"고 비판했다.
또 진 전 교수는 "사모펀드 만들어 내부정보로 주식을 매수하고, 저 멀리 애급 땅까지 가서 베드로 이름으로 차명 거래를 하다 적발됐다"고도 했다.
이는 1심에 이어 항소심 법원이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자녀 입시에 활용한 이른바 '7대 스펙'을 모두 허위로 판단한 것과 코링크 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 관련 혐의 유죄 판결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조 전 장관 모친 박 이사장은 지난 26일 김인국 전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대표(신부)에게 편지를 보내 "아드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는 모습을 지켜보며 괴로워하시던 성모님의 마음, 지금 제가 2년 넘도록 그 마음을 체험하며 주님의 은총과 자비를 기도드리며 견디고 있다"고 했다.
또 "이 고통의 긴 터널을 언제쯤 빠져나올지 모르지만, 이 시대의 법학자로서 민주주의를 위하여 반드시 해야 할 사명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언젠가는 밝은 날이 돌아오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텀블러에 담아 입 대고 마셨는데…24시간 지난 후...
조 전 장관은 논란이 커지자 지난 27일 "제 어머니는 김인국 신부님께 보낸 편지에서 아들을 '예수'라고 비유하신 적이 없다"고 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