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리 1위 움직임에 경쟁사 줄인상 예고
자동차·가전·휴대폰 등 소비자가 영향 가능성
일부 업종은 엇갈린 전망

TSMC가 쏘아올린 "반도체 20% 인상"…車가격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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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세계 1위인 대만 TSMC가 고객사에 공급하는 반도체 가격을 최대 20% 올린다는 소식에 향후 자동차나 스마트폰, 가전 등 반도체가 필수인 완성품(세트)의 소비자 가격이 인상될지 주목된다. 생산원가가 증가해 소비자가도 상승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오지만 업종에 따라서는 인상액이 크지 않아 상승 요인이 충분치 않다는 의견도 나온다.


글로벌 쇼티지로 가격 인상 불가피

2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TSMC발(發) 반도체 공급가격 인상 소식이 나오면서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96,000 전일대비 12,000 등락률 +4.23% 거래량 39,314,752 전일가 284,0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최대 100조 피해 우려, 2등 아니라 나락 간다"…산업장관 "삼전 파업 시 '긴급조정' 불가피" 삼성 노사 평행선 계속…사측 "직접 대화" vs 노조 "성과급 결단 없으면 파업"(종합) 외국인 2.8兆 매도 속 코스피 신고가 마감…8천피 눈앞(종합) 와 글로벌파운드리, SMIC 국내외 주요 파운드리 기업들도 조만간 공급가를 올릴 가능성이 커졌다.

업계 관계자는 "TSMC가 전 세계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의 5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반도체 공급가격을 책정하는 바로미터 역할도 하고 있다"며 "다른 파운드리 업체들도 어느 시점에 얼마나 가격을 올릴지 TSMC 결정 이후의 시장 동향을 보며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도체 공급가격 인상 움직임은 세계적인 수급 불균형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고 업계는 입을 모은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사태로 물량을 요청하는 곳은 넘치는데 생산시설은 제한적이어서 공급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관련 기업들 입장에서는 생산라인 구축에 큰돈이 들어가는 파운드리 업종의 특성을 고려할 때 공급이 달리는 현 상황이 투자한 금액을 만회하고, 실적을 올리는데 유리한 상황이다. 이를 통한 수익을 설비투자 신·증설에 투입해 경쟁력을 키울 수도 있다. 앞서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96,000 전일대비 12,000 등락률 +4.23% 거래량 39,314,752 전일가 284,0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최대 100조 피해 우려, 2등 아니라 나락 간다"…산업장관 "삼전 파업 시 '긴급조정' 불가피" 삼성 노사 평행선 계속…사측 "직접 대화" vs 노조 "성과급 결단 없으면 파업"(종합) 외국인 2.8兆 매도 속 코스피 신고가 마감…8천피 눈앞(종합) 도 지난달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미래의 투자 기반 마련을 위한 공급 가격 현실화를 통해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출을 위해 선적 대기 중인 완성차[이미지출처=연합뉴스]

수출을 위해 선적 대기 중인 완성차[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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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원가 부담↑…소비자가에 반영될 것"
"인상분, 완성품 대비 미미…영향 크지 않아"

세트 업체는 반도체 수급난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공급 가격마저 오른다면 제품 생산까지 이중고 겪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이는 자동차나 스마트폰, 가전 제품 등의 소비자가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반도체 수급 문제로 생산에 어려움을 겪는 자동차 업계가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차량용 반도체의 지속적인 수요증가와 수급 불균형은 자동차 업계의 원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자동차 생산원가에서 차량용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2% 수준으로 파악된다. 현재 차량당 평균 반도체 사용금액은 470달러(약 55만원) 정도인데 2012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증가율은 약 5%였다. 차량용 반도체 가격이 일괄적으로 10% 오르면 자동차 회사의 생산원가는 약 0.18% 상승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친환경을 강조하는 전기차 양산이 늘면서 완성차 업계의 부담은 더 커질 수 있다. 반도체가 필요한 전자 장비와 부품 수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실제 전기차의 반도체 사용금액은 내연기관차 대비 92%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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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반도체 공급 가격이 일부 인상되더라도 전체 소비자가를 밀어올릴 만큼 완성품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내연기관 자동차를 기준으로 차량용 칩의 개당 가격은 통상 2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며 "전체 사용금액으로 환산하면 반도체 공급 가격이 20% 오른다고 해도 차량 1대당 10만원 안팎인데, 수천만원대인 완성차 가격을 고려할 때 이 정도 인상분이 과연 소비자가를 좌우할 수준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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