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 릴레이 인터뷰 ⑪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간첩사건 안일하게 대응해선 안 돼"
"여당, 완성형 부정선거 기법 쓰면 내년 대선 하나마나"
"과거의 황교안 죽었다"
"이제 과감한 결단 내리고 동지 챙지는 황교안이 됐다"
"이준석, 잘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이현주 기자] "간첩단 사건이 청주에만 있었을까요."


황교안 전 대표./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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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국민의힘 대선주자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는 영등포구 사무실에서 진행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청주 간첩단 사건을 언급하며 ‘나라의 안위’가 걸린 사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전 대표는 "북한의 통일전선부는 대남 공작을 하는 곳인데 이곳에서 우리 정치에 개입해 야당을 죽이라는 지령을 내렸다"면서 "2013년 경기동부연합에서 이석기 사건도 있었는데 다른 곳에는 간첩단이 없었겠느냐. 지금도 간첩단이 암약하고 있는데 이 문제를 가볍게 생각해도 되느냐"고 되물었다. 헌정사상 최초의 정당 해산인 통합진보당 해체까지 불거진 이석기 사건 당시의 법무부 장관이 황 전 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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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출마 선언 후 황 전 대표는 공약 발표보다는 청주 간첩단 사건이나 4·15 총선 부정선거 특검 요구 등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정상국가라면 간첩을 잡기 위해 모든 힘을 다해야 한다"며 "특검을 통해 간첩 사건의 전모와 범위가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군 철수 후 아프가니스탄 상황도 언급하며 "지금 우리가 안일하게 생각할 때가 아니다" "개미가 작은 구멍을 뚫어 둑을 무너뜨린다"고 경고했다.

그에게 정치적 치명상을 안겨 준 지난 총선에 대해선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황 전 대표는 자신의 휴대폰 속에 저장된 여러 장의 투표용지를 보여주며 "완성된 부정선거 기법으로 대선을 치른다면 다음 대선은 있으나 마나 한 것"이라며 "그는 "이것을 못 막으면 다음 선거는 의미가 없다. 이 문제는 오늘의 문제이고 내일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당내 외면에도 불구하고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정의의 길’이라고 표현했다.


황 전 대표는 인터뷰 중 "과거의 황교안은 죽었다. 이제 필요할 때는 과감하게 결단하고 동지들을 챙겨가는 황교안이 되겠다"는 다짐도 밝혔다. 그는 "구태 정치를 바꿔보자고 생각했는데 정치는 현실이니 계속해 나가려면 함께할 동지가 필요하다"며 "과거엔 계파를 구태정치라 생각했지만, 다시 태어난 황교안은 함께 일할 동지들을 찾아 나서겠다"며 달라진 권력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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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전 대표./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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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전 대표는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는 "정치인이라 하더라도 모든 걸 다 잘할 순 없다"며 "잘 하는 것이 있고 좀 부족한 영역도 있을 텐데 잘하는 부분을 열심히 하라고 말하고 싶다"고 충고했다. 그는 "젊은 사람들이 당에 많이 오는 것 등은 잘 하고 있는 부분이지만 본인이 경험이 있거나 잘 하고 있다고 보기 어려운 부분에서는 충돌이나 갈등이 생기고 있다"며 "이 부분은 성장통이라고 생각하는데, 잘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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