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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들 "잡초 관리가 제일 어렵다…맞춤형 농기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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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 영농활동 디지털화 수요조사' 결과
7월 5~30일 청년 영농인 등 343인 조사

농민들 "잡초 관리가 제일 어렵다…맞춤형 농기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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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청년 영농인 등 농업인 대다수가 노지 영농활동을 하면서 잡초 관리가 가장 어려운 만큼 맞춤형 농기계 보급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데이터 기반 노지농업 디지털 전환 기술개발' 중점 추진과제를 도출할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은 '노지 영농활동 전주기 디지털·스마트화' 설문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지난달 5~30일 4주간 청년 농업인, 영농기술 지도자 등 농업인 343명을 조사한 결과다.

농업인들은 노지 영농활동 중 병해충·잡초 관리와 수확 작업에서 어려움을 가장 많이 느낀다고 답했다. 디지털 영농기술을 도입해 노동력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고 응답했다.


자료=농식품부·농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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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활동 단계별로 가장 어려운 작업은 병해충관리(394건), 수확작업(385건), 제초관리(336건), 파종·정식(290건), 물관리(238건), 양분관리(207건), 경운·정지(161건) 순으로 꼽혔다.


작업별 애로사항으로 경운·정지단계에서 '맞춤형·적정 농기계 수급·운용'(38.5%)이 가장 곤란하다고 응답한 이가 많았다. 파종·정식(29.0%)과 수확작업(31.47%) 단계에선 '노동력(인력) 수급'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물관리(28.6%), 제초관리(29.5%), 병해충관리(25.9%) 단계에선 '적정 작업시기 결정'이 가장 어렵다고 답했다.

자료=농식품부·농진청

자료=농식품부·농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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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별 희망기술을 보면 경운·정지 단계에선 '맞춤형 농기계·작업기' 기술이 가장 필요(40명·64.5%)하다고 답했다. 파종·정식 단계에선 '맞춤형 농기계·작업기(52명·61.9%)' 기술 지원을 희망했다.


조사 응답자 81.7%는 노지 영농활동에 필요한 디지털 전환 기술이 개발되면 활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88.3%는 기술개발을 위한 영농 데이터 수집에 협조하겠다고 했다. 특히 디지털 기술 도입 의향을 묻는 질문에 20~30대 청년농업인의 87.1%가 그렇다고 답했다. 일반 농업인(77.1%)보다 응답률이 10% 높았다.


노지 농업에 디지털 기술 도입 시 기대 효과는 노동력 절감(75.8%), 생산성 증대(55.8%), 비용 절감(50.3%) 순으로 조사됐다.


김상경 농식품부 과학기술정책과장은 "농업 분야의 첨단기술 개발은 시설·축사 중심으로 이뤄져 왔지만, 우리나라 농경지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노지 농업의 디지털 전환 기술개발은 더 미룰 수 없는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방헤선 농진청 연구정책국 과장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노지 영농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디지털 기술개발을 중점적으로 기획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지속가능한 농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일조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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