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미국 테네시주 웨이벌리의 심슨 거리에서 22일(현지시간) 홍수에 부서진 건물과 차량이 서로 뒤엉켜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미국 테네시주 웨이벌리의 심슨 거리에서 22일(현지시간) 홍수에 부서진 건물과 차량이 서로 뒤엉켜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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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전 세계 곳곳에서 산불, 가뭄, 폭염, 홍수 등 기상이변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뉴욕시 맨해튼 센트럴파크에서는 22일(현지시간) 허리케인 헨리의 영향으로 4.45인치(약 11.3㎝)의 강수량이 기록됐다. 이는 1888년 4.19인치(약 10.6㎝)를 넘어선 뉴욕시 하루 강수량 신기록이다. 남동부에 위치한 테네시주에서는 전날부터 폭우가 내려 최소 22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실종됐다.

멕시코에서는 같은 날 허리케인 그레이스가 동부 해안을 강타하면서 폭우가 쏟아져 베라크루스주 22곳에서 홍수가 발생하고 주도 할라파시에서만 최소 7명이 사망했다.


NYT는 "허리케인과 기후변화의 연관성이 점점 더 뚜렷해지고 있다"며 "지구가 더 따뜻해지고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점점 더 강력하고 더 많은 비를 뿌리는 허리케인을 겪을 수 있다"고 전했다.

홍수 외에도 폭염과 산불, 가뭄 등 일어나고 있다. 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에서 지난 11일 낮 최고기온이 섭씨 48.8도까지 치솟았다. 터키, 그리스, 키프로스 등 다른 남유럽 국가들에서도 기록적인 폭염과 산불이 장기간 계속됐다.


러시아에서는 폭염과 가뭄으로 수백 건의 대형 산불이 나면서 1400만㏊ 이상이 소실됐으며 산불로 뿜어져 나온 막대한 양의 연기가 바람을 타고 3000㎞ 이상 떨어진 북극까지 사상 처음으로 도달했다. 알제리와 튀니지에서도 이상 고온 속에 산불이 여러 날 이어졌다.


지난달 캐나다와 미국 서부 지역은 열돔 현상에 따른 폭염으로 수백 명이 사망했으며 캘리포니아주를 중심으로 미 서부 지역은 몇 달째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미 해양대기청(NOAA)은 올해 7월 지구 표면 온도가 20세기 평균인 섭씨 15.8도보다 0.93도 높은 16.73도를 기록해 7월 지구 표면 온도(지표면+해수면)로는 관측이 시작된 1880년 이래 최고치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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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지구 온난화로 치명적인 폭염과 극심한 가뭄이 더 빈번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보고서를 인용해 "전 세계에서 폭염이 1900년 이전보다 5배 더 자주 일어나고 있다"며 "지구가 산업화 이전보다 2도 높아지면 그 빈도는 14배까지로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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