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군 "대화 거부시 전쟁 본격화"
탈레반 "카불서 통합정부 구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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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아프가니스탄 내 반 탈레반 저항군이 탈레반 측에 포괄적 정부 구성을 위한 대화에 나서라고 요구하며 거부할 경우 전쟁을 불사하겠다고 발표했다. 탈레반은 저항군 거점인 판지시르주 일대로 병력을 파견한다고 압박함과 동시에 카불에서 저항군을 포함한 아프간 군벌들과 정부 구성을 위한 협상을 본격화하겠다고 발표했다. 탈레반은 국제사회에서 정상국가로 승인받고 내전 장기화를 피하기 위해 저항군 및 기존 군벌들과 협상에 전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반 탈레반 저항군을 이끌고 있는 아흐마드 마수드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알아라비야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탈레반은 포괄적 정부를 구성해야 하며, 이를 위한 대화를 거부한다면 전쟁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우리는 소련과 맞서 싸웠으며, 탈레반에도 충분히 저항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저항군 세력은 판지시르와 인접한 바글란주 일대에서 탈레반군과 교전해 일부 지역을 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자지라방송에 따르면 저항군은 아프간 정부군 잔류 병력들과 함께 풀에헤사르와 데에살레, 바노 등 바글란주 내 3개 지역을 점령했으며 이 과정에서 탈레반 병사 30여명을 사살하고 20명여명을 생포하는 전과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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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은 저항군 진압을 위한 병력을 이동시켰다고 밝혔지만, 교전은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탈레반은 성명을 통해 "판지시르 협곡에 수백명의 병력이 파견됐으며, 곧 진압작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까지 판지시르 일대에서 교전 상황은 보고되지 않았다.

탈레반은 무력 대결보다 새 정부 구성을 위해 저항군을 비롯한 각 군벌들과 아프간 정부 인사들을 대상으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에 따르면 카타르 도하에서 아프간 정부와 평화협상을 벌였던 탈레반 2인자인 압둘 가니 바라다르가 대표단을 이끌고 카불로 돌아왔으며, 현재 아프간 정부와 군벌들을 대상으로 협상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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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측은 "탈레반 정치 지도부는 현재 카불에서 여러 정치세력들과 차기 정부 구축 협상 중이며 차기 정부는 아프간 내 정치세력들을 포용한 통합정부가 될 것"이라며 "2주 내로 차기 정부 구축과 관련한 합의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스푸트니크통신은 전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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