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밋빛 전망에도…힘못쓰는 건설주
8월 들어 KRX건설지수 11.06% 하락
개별 종목 하락폭도 커
[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건설주들이 8월 들어 부진하다. 전문가들의 하반기 전망은 밝았지만 코로나19 백신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 회복과 부동산 규제 완화가 예상에 미치지 못하면서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23일 오전 9시27분 기준 코스닥 건설지수는 전일 대비 0.75%(0.75포인트) 하락한 99.61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데 종이·목재 업종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 건설업 지수는 같은 시간 0.12% 상승한 118.39를 나타냈지만 134선을 기록하던 이달 초 대비 크게 하락한 상태다.
8월 한 달로 넓혀 보면 하락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이달 2~20일 사이 KRX건설지수는 11.06% 하락해 가장 많이 하락한 KRX철강지수의 뒤를 이었다. 개별 종목의 하락폭도 크다. 대우건설 대우건설 close 증권정보 047040 KOSPI 현재가 32,600 전일대비 3,650 등락률 +12.61% 거래량 15,916,665 전일가 28,95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투자금이 충분해야 기회도 살린다...연 5%대 금리로 4배까지 급등했던 코스피 ‘실적 장세’ 맞았다…상장사 10곳 중 6곳 기대치 넘어 광섬유 수요 증가에 수혜주 ‘함박웃음’...기회를 더 크게 살리려면? , 현대건설 현대건설 close 증권정보 000720 KOSPI 현재가 169,300 전일대비 8,600 등락률 +5.35% 거래량 1,696,756 전일가 160,7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같은 기회를 더 크게 살리는 방법? 스탁론 투자자들은 답을 알고 있다 래미안·디에이치 떼고 '압구정' 단다…부촌 1번지 이름값 전쟁[부동산AtoZ] '원가율' 쥐어짠 대형 건설사…엇갈린 1Q 실적[부동산AtoZ] 은 같은 기간 각각 14.23%, 11.52% 떨어졌다.
하반기 건설 종목의 전망은 밝았다. 전 세계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치솟으면서 하반기 글로벌 경기는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부동산 규제의 완화 기대감도 커졌다. 지난 4월 오세훈 서울시장이 새로 취임하면서 문재인 정부가 앞세우던 부동산 규제를 신속하게 풀어내고 서울시 중심 공급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기대했던 이벤트들은 현실화되지 못했다.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확산되면서 글로벌 경기의 회복세도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전날 기준 최근 일주일 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15만명을 넘어섰다. 오 시장 역시 시장 기대와 달리 취임하자마자 토지거래허가제를 꺼내드는 등 임기 4개월 간 규제를 풀어내질 못했다.
다만 최근 들어 모멘텀이 다시 살아나는 흐름이다. 재건축 시장이 다시 살아날 조짐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지난 20일 오 시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재건축 안전진단 규제 완화 등 적극적인 재건축 정책을 국토교통부에 요구했다. 이어 그는 취임 후 새롭게 만들고 있는 ‘2040 서울플랜’에 기존의 건물 높이 35층 제한 내용을 삭제하거나 완화하는 방안을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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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선 오는 10월쯤에는 미뤄졌던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라진성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부터 주요 정당의 대선 후보 윤곽도 드러나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한 공약도 구체화될 것"이라며 "시장의 관심이 낮고 조정 국면인 지금이 건설업종 비중을 확대할 기회"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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