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벽 무너져 토사 와르르…강풍에 잠기고 넘어지고 경남서 피해 잇따라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주철인 기자] 호우특보가 내려진 경남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21일 경남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7분께 양산시 장기터2길 공장 일대 옹벽이 무너지며 도로 위로 토사가 쏟아졌다.
이 사고로 토사가 주차된 차량 일부를 덮쳤고, 전봇대도 쓰러졌다. 소방 당국은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19분께 고성군 고성읍 한 건물에서는 2층에 놓인 실외기가 강풍에 넘어져 떨어질 것 같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은 해당 실외기에 대해 안전조치를 하고, 같은 건물 2층 유리창 외벽에 설치된 바람막이 합판 역시 파손 위험이 있다고 보고 모두 철거했다.
오전 10시 10분께는 성산구 대방동 한 빌딩 간판이 떨어질 위험이 있다는 신고가 들어와 소방 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서기도 했다. 오전 10시 30분께는 창원시 의창구 북면 한 건물 지하가 침수돼 소방 당국이 5t 상당 배수 지원작업을 벌였다.
이밖에 의창구 소계동 소계지하차도가 침수됐다거나, 창원 등 곳곳에서 신호기가 고장 났다는 신고도 다수 이뤄졌다. 폭우로 야외에 설치한 선별진료소 일대가 운영을 중단하기도 했다. 김해시는 진영공설운동장에 설치한 임시 선별검사소 운영을 이날 오후 1시부터 중단했다.
호우경보가 내려진 김해 진영읍에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운동장 상당 부분이 침수됐기 때문이다. 시는 진단검사를 받으러 오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고 비가 그치고 물이 빠지는 대로 이르면 22일 운영을 재개하기로 했다. 김해시보건소 등 김해 시내 나머지 임시 선별검사소 8곳가량은 정상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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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경남에는 창원·김해·양산 등 8개 시·군에 호우경보가, 진주·산청·하동 등 7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발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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