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가 22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을 접견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김현민 기자 kimhyun81@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가 22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을 접견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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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한미연합훈련 기간인 오는 21일 방한한다. 연합훈련 시작 전만 해도 남측을 향해 비난의 메시지를 쏟아냈던 북한은 훈련 기간 중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김 대표가 방한을 통해 던질 메시지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일 외교가에 따르면 김 대표는 오는 21일 방한, 한미 북핵 수석대표 회담을 가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간 중 러시아 북핵 수석대표인 이고르 마르굴로프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차관 역시 방한 일정을 가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와 한·미·러 북핵 수석대표간 협의가 이뤄질지도 주목된다.

연합훈련 시작 전만 해도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 통신연락선 무응답 등으로 날선 반응을 보여왔던 북한은 정작 연합훈련이 시작되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최전방 지역에서 저강도 대응훈련을 이어가는 것이 전부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침묵이 김 대표의 방한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신범철 경제사회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은 "북한이 김 대표의 발언을 들어보고 대응할 가능성이 높다"며 "방한 상황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면 미 측의 대화 화두가 '도발 억제'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국과의 대화를 염두에 두고 발언 및 도발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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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발언의 내용이 만족스럽지 않을 경우 북한이 다시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019년 8월 20일 스티븐 비건 전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한미연합훈련 종료에 맞춰 방한했을 당시, 비건 대표가 '실무협상 재개 준비' 메시지를 보냈음에도 북한은 24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한 바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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