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인사 논란' 황교익 "文 정부에서 보은을 받으면 받았지…" 해명
[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된 맛 칼럼리스트 황교익 씨가 이재명 경기지사의 '보은 인사' 논란에 대해 "나는 이재명 지지자가 아니다. 이재명 경기도에서 보은 받을 일이 없다"라고 일축했다.
황 내정자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2017년 6월 부산시장이었던 국민의힘 서병수 의원이 부산푸드필름페스타 운영위원장직을 맡고 있었던 자신을 지원한 일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지도부에게 "당신은 문재인 지지 황교익에게 지원을 약속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느냐"라고 질책받은 일화를 소개하면서 "문재인 지지자인 내가 문재인 정부에서 보은을 받으면 받았지 이재명 경기도에서 보은 받을 일이 없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 내정자는 "제1회 부산푸드필름페스타는 대박을 쳤다. (그 일로) 서병수 시장이 나를 보자고 했다"라며 "그는 부산푸드필름페스타의 성공을 칭찬하면서 부산시가 앞으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서병수 시장과 기념으로 나와 셀카를 찍어 자신의 SNS에 올리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병수 시장이 이 일로 곤란을 겪었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지도부가 '당신은 문재인 지지 좌파 빨갱이 황교익에게 지원을 약속하고 같이 사진을 찍을 수 있느냐'는 질책을 했다고 한다"라고 밝히며 "그때 서병수 시장이 '문화에 좌우가 어디에 있습니까'라며 반박했다고 들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관광도 문화다. 관광 문화에는 좌우도 없고 정파도 없다"라며 "관광업에 종사한 적은 없으나 지역 관광 상품 개발 관련 업무는 내 평생 과업 중 하나로 여기고 있다. 지리적표시제와 지역공동브랜드 컨설팅도 내 오랜 업무 중 하나"라고 밝혔다.
그는 또 '전문성이 없다'는 일부 정치인들의 비난에 대해 반박했다. 황 내정자는 "음식문화 관련 산업에 '맛집 소개'정도 밖에 떠올리지 못하는 한국 정치인들에게 실망이 크다"라며 "정치인은 권력을 쥐면 다른 영역의 일도 잘 아는 듯 착각을 한다. 음식문화는 여러분이 아는 것보다 훨씬 더 산업적 영역이 넓다"라고 말했다.
황 내정자는 '보은 인사' 논란에 대해서도 "(이 지사의 형수욕설을 두고) '이재명을 이해하자'라는 발언은 2018년도의 일"이라며 "이재명은 도시자로 있으면서 그동안 내게 특별난 제안을 한 적이 없다.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오랫동안 공석이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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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여야 대선 주자들은 황교익 씨를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한 이 지사를 비판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캠프의 김효은 대변인은 16일 논평에서 "경기관광공사 명칭을 경기맛집공사로 바꾸라. 맛집 소개가 관광 전문성이란 억지는 관광 전문가들을 모욕하는 소리"라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형수의 욕설을 이해한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경기관광공사 사장이 되면, 김어준은 KBS 사장 자격도 충분하겠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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