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방역주간' 경주시, 15일 확진자 역대 최다 27명 신규 확진
오후 5시 기준 … 거리두기 4단계 카드 '만지작'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경북 경주지역에서 산업단지 철강회사와 용강동 음식점 집단감염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늘고 있다.
15일 오후 5시까지 현재 벌써 하루 확진자 숫자 최다인 27명을 기록하는 등 지난 9일 이후 97명이 추가 되는 등 연쇄 감염 증가세가 심상찮은 분위기다.
경주시는 지난 9일부터 22일까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실시하고, 9일부터 15일까지는 '특별방역주간'을 선포하는 등 강력한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감염속도를 늦추지 못하고 있다.
15일 발생한 확진자 27명은 ▲강동 산단 내 철강회사 직원 집단감염 16명 ▲용강동 소재 음식점 관련 9명 ▲자가격리 중 확진 1명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1명 등으로 파악됐다.
강동 소재 철강회사에는 내국인 6명과 외국인 27명 등 33명이 근무하고 있다. 포항 등 타지역 확진자 6명을 포함해 총 2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14일 전 직원에 대한 검사가 실시된 후 현재 실질적으로 폐쇄됐다.
철강회사 집단감염에 따라 시는 인근지역인 안강읍·강동면·천북면 등 3곳 행정복지센터에 15일~16일 이틀간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선제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최근 외국인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경주시는 지난 7일부터 지역 거주 외국인과 그 가족에 대한 선제검사를 통한 확산 방지에 집중하고 있다. 그 결과 검사를 받은 외국인 가운데 2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15일 확진자 27명 가운데도 19명이 외국인 및 외국인과 접촉한 가족과 직장동료로 확인됐다.
경주시는 상황의 엄중함을 감안해 감염확산이 더 악화될 경우 경북도, 포항시, 방역당국 등과 협의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상향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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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진 부시장은 15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이번 긴급조치는 지역 내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이므로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며 "더 이상 상황이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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