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정주 넥슨·김택진 엔씨·방준혁 넷마블 창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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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를 취재하는 기자들에게 '3N'은 필수용어다. 엔씨소프트·넥슨·넷마블의 앞 글자를 따서 부르는 3N은 매출 규모나 시가총액 등 모든 부문에서 국내 게임업계의 절대 강자로 군림해왔다. 게임업계의 기사를 다룰 때 이 용어를 쓰지 않은 적이 거의 없을 지경이다. 하지만 최근 신흥세력들이 등장하면서 이들 3강 구도가 점차 위태로워지고 있는 모습이다.


엔씨·넥슨·넷마블(3N) '쓴맛'

지난해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갔던 3N은 올해는 '쓴맛'을 봐야했다. 2분기 실적은 3사 모두 '어닝쇼크'를 맛봤다. 영업이익이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넷마블로 매출 5772억원, 영업이익 16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5.8%, 80.2% 감소했다.

엔씨는 두개 분기 연속 실적이 부진했다. 1분기 때도 어닝쇼크였던 엔씨는 2분기 매출 5385억원, 영업이익 1128억원으로 매출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지만 영업이익이 46%나 떨어졌다. 엔씨의 주 수입원인 '리니지M'의 매출 하락도 지속되고 있다.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M'의 매출은 작년보다 16%, 전분기보다 22% 감소한 1341억원을 기록했다. 리니지M 지난해 3분기부터 매출이 내리막을 걷고 있다.


넥슨도 신작 부재, 해외 매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올해 주춤한 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은 5733억원, 영업이익 157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3%, 42% 감소한 수치다. 게다가 엔씨와 넥슨의 경우 올해 초 이용자들과 '진통'을 겪기도 했다. 엔씨는 리니지M 업데이트에 불만을 가진 이용자들이 불매운동을 벌이면서 시련을 겪었다. 넥슨의 경우 확률형 아이템 논란 등으로 '메이플스토리' 이용자들이 트럭시위에 돌입했고, 사태가 커지자 이정헌 대표까지 나서 사과하며 수습했다.


크래프톤 창업자 장병규 이사회 의장

크래프톤 창업자 장병규 이사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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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크래프톤(2K) 급부상

3N을 위협하는 건 카카오게임즈와 크래프톤(2K)이다. 카카오게임즈의 모바일 신작 MMORPG '오딘:발할라 라이징'은 굳건했던 리니지M·2M을 제치고 한 달 넘게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6월29일 출시된 '오딘'의 성과가 온전히 반영이 안되면서 호실적을 거두진 못했지만 3분기부터는 무서운 기세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증권가는 카카오게임즈의 올해 매출이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꾸준히 3N을 위협하던 크래프톤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N을 넘어섰다. 크래프톤은 매출 4593억원, 영업이익 1742억원을 기록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매출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크래프톤은 특히 글로벌 성과가 두드러진다. 전체 매출 중 글로벌 비중이 94%다. '배틀 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의 누적 이용자 수는 4600만명을 넘어섰다.



위태로운 엔씨·넥슨·넷마블 '3강 구도'[부애리의 게임사전] 원본보기 아이콘


신작으로 재탈환?

물론 3N이 가만히 있을 리가 없다. 엔씨·넷마블·넥슨 모두 하반기 신작을 내놓으면서 반격의 틈을 노리고 있다. 엔씨는 김택진 대표가 직접 개발총괄로 나서 진두지휘하고 있는 '블레이드&소울2(블소2)'를 오는 26일 출시한다. 그동안 해외 성과가 미흡했던 엔씨는 '리니지W'를 연내 글로벌 출시해, 새로운 성장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넥슨 역시 오는 19일 '코노스바 모바일'을 시작으로 '카트라이더:드리프트', '커츠펠' 등 신작들을 줄줄이 출시한다. 넥슨은 지난 5일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프로젝트 매그넘'과 '프로젝트 HP' 등 신작 7종을 공개하며 공격적인 지식재산권(IP) 개발 전략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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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은 오는 25일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마블 퓨처 레볼루션'을 중국과 베트남을 제외한 240여개국에 출시한다. 넷마블은 최근 인수계약을 체결한 소셜 카지노 게임 기업 '스핀엑스'를 통해 글로벌 시장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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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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