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2020 인구센서스 조사 결과 백인 인구수·인종 비율 모두 첫 감소
인구 증가율은 대공황 시절 이후 최저 수준
인구증가 절반 히스패닉이 차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12일(현지시간) 다양한 인종의 행인들이 산타모니카 부두를 걷고 있다. 미 인구조사국은 작년에 실시한 인구센서스 결과 백인 인구가 1억9천100만 명으로 2010년(1억9천600만 명)보다 줄었다고 발표했다. 백인 수가 감소한 것은 건국 후 처음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12일(현지시간) 다양한 인종의 행인들이 산타모니카 부두를 걷고 있다. 미 인구조사국은 작년에 실시한 인구센서스 결과 백인 인구가 1억9천100만 명으로 2010년(1억9천600만 명)보다 줄었다고 발표했다. 백인 수가 감소한 것은 건국 후 처음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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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 국민 중 백인 인구가 건국 후 처음으로 감소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백인과 달리 아시아계와 히스패닉 인구 비율은 빠르게 증가하며 미국 인구 다양성이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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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인구센서스 결과 지난해 미국 백인 인구는 1억9100만명으로 2010년(1억9600만명)보다 500만명 감소했다. 전체 미국인 중 백인의 비율은 57.8%로 2010년(63.7%)에 비해 5.9%포인트 감소했다. 전체 미국 인구는 3억3100만명으로 지난 10년간 7.4% 늘어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백인 인구가 감소한 것은 지난해 인구센서스가 처음이라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백인의 고령화와 출산율 감소가 백인 비중 감소로 이어졌다고 해석했다.

백인 인구가 감소한 자리는 아시아계와 히스패닉계가 채웠다. 미국 인구 증가의 51%가 히스패닉이었다. 아시아계 인구는 지난 10년간 약 36% 늘어나 2000만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흑인 인구는 같은 기간 6% 증가하며 4100만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체 인구에서 비중은 12.4%로 0.2%포인트 낮아졌다. NYT는 미국인의 25%가 히스패닉이거나 아시아계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미국 인구의 다변화는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조사에서 어린이 중 비백인 비중은 47%에 달했다.

히스패닉과 아시아계 인구 증가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인구 증가율 둔화는 우려를 낳기에 충분했다. WSJ는 미국 인구 증가율이 1930년대 대공황 당시 이후 두 번째로 낮았다고 파악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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