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공급 '반 토막' 해결 위한 대표단, 13일 출국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모더나가 당초 이달 중 한국에 공급 예정이었던 백신 850만회분의 공급 규모를 절반 아래로 줄이겠다고 일방 통보한 가운데 모더나 측에 항의 의사를 전달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한 대표단이 13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2일 오전 코로나19 백브리핑을 통해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과 류근혁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 등을 대표로 한 출장단 4명이 모더나 본사 쪽으로 파견돼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13일 오전 9시30분께 인천공항에서 보스턴으로 출발한다. 이후 13일(현지시간) 오후 모더나 측과 협의를 거친 후, 오는 15일(현지시간) 오후 5시20분께 뉴욕에서 출발해 16일 오후 중으로 인천공항에 귀국할 계획이다.
손 반장은 "우리 대표단이 모더나 본사에서 백신 판매 책임자들과 협의키로 했다"면서도 "구체적인 사항을 알려드리기 어려운 만큼 협의 후 조율해서 알려드리겠다"고 전했다.
대표단 파견과 관련해 항의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우리 대표단 파견이 아닌 모더나 측 책임자를 소환하는 게 맞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손 반장은 "상황이 여의치도 않아 현실성이 떨어지고, 소환이 더 강도가 높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대표단 파견 목적 자체가 당초 통보된 일정과 공급 일정이 달라진 부분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고 이런 부분이 재발하지 않도록 공급을 더 안정화시키기 위한 목적"이라며 "대표단이 모더나를 방문하는 게 보다 강도 높은 항의와 재발 방지를 위한 활동이라고 판단이 든다"고 전했다.
손 반장은 복지부 인사 뿐만 아니라 류근혁 청와대 비서관까지 함께 파견되는 것 또한 보다 강력한 의사를 전달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대한의 항의 의사를 표시하기 위해 실질적인 책임을 가진 인사들을 보내는 것"이라며 "복지부뿐만 아니라 청와대까지 움직이면서 모더나에 우리 정부의 의지와 협상 과정에서의 책임감 등을 소구하기 위해 인력을 짜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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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측과의 협상 결과는 빠르면 대표단이 귀국하는 오는 16일께 공개될 예정이다. 손 반장은 "일요일 오후까지 정리해 발표하기에는 협의 내용을 발표를 위해 후속 실무작업이 필요하다"며 "면담 결과에 따라서 다소 유동적인 만큼 면담결과를 보면서 일정에 대해 알려드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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