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자율주행 기술 인공지능이 ‘주도’…특허출원도 ‘쑥↑’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완전 자율주행을 위한 선결조건으로 인공지능 기반의 자율주행기술이 부각되면서 관련 특허출원도 급증하는 추세다.
11일 특허청에 따르면 자율주행기술 관련 전 분야의 특허출원(연간)은 2016년 2860건에서 2020년 4082건으로 늘어 연평균 9.3%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인공지능 기반 기술의 경우 전체 특허출원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016년 1.08%(31건)에서 2019년 5.26%(200건)까지 치솟았다. 이는 자율주행 분야에서 인공지능 기술의 활용 가능성이 높아진 것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최근 자율주행차의 사고가 잇따르면서 완전 자율주행에 대한 회의론이 고개를 드는 상황과 맞물려 인공지능을 통해 자율주행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이려는 기술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특허청은 분석한다.
통상 자율주행차가 스스로 주행하기 위해선 ▲인지 ▲판단 ▲제어 등 기술이 필수적이다. 카메라·레이더·라이다 등 센서를 통해 주변 환경정보를 파악(인지)하고 인지된 정보를 바탕으로 안전·효과적인 주행옵션을 선택(판단)해 옵션에 따라 자동차를 움직여야 한다(제어)는 맥락에서 해당 기술은 자율주행 분야에 필수요건이 된다.
연장선에서 인공지능은 인지·판단·제어 기능의 자동화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기술로 최근 자율주행차 시장이 커지는 만큼 안전·신뢰성을 높인 관련 기술의 특허출원이 증가하는 것으로 특허청은 보고 있다.
2016년~2020년 인공지능 기반 기술별 특허출원 비중은 인지기술 171건(28%), 판단기술 113건(18%), 제어기술 48건(8%) 등의 순으로 높았다.
특허청은 인지기술 관련 특허출원 비중이 다른 기술보다 높았던 이유로 자율주행 중 차선·교통신호 등 정적 환경정보와 차량·보행자 등 동적 환경정보를 적확히 파악하는 데 인지기술이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인공지능 기반 자율주행기술의 특허출원인 비중은 내국인이 90% 이상을 차지했고 외국인 출원인은 10% 안팎에 그쳤다.
내국인 출원인 중에선 대기업 23%(140건), 대학·연구소 22%(136건), 중견기업 5%(31건), 중소기업 30%(186건), 개인 8%(49건) 등의 순으로 비중이 컸다.
전체 자율주행기술의 다출원 기업은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가 상위권에 포진하고 인공지능 기반 자율주행기술 분야에선 LG전자(66건), 삼성전자(27건), 현대차(18건), 모빌아이(14건), 전자통신연구원(9건), 만도(8건) 순인 것으로 집계된다.
특허청 자율주행심사팀 김주희 심사관은 “인간이 신뢰할 수 있는 완전 자율주행을 구현하기 위해선 인지 분야 뿐 아니라 판단, 제어 분야에서의 인공지능 활용이 필수적”이라며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앞으로도 관련 분야의 특허출원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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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급성장하는 자율주행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우리 기업은 인지·판단·제어 관련 인공지능 기반 자율주행 핵심기술을 적극 개발·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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