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시 이란 대통령, 마크롱과 첫 통화..."美·유럽, 핵합의 지켜야"
서방 정상과 첫 통화..."이란의 권익 보장해야"
마크롱 "조속히 핵합의 복원 협상 재개해야" 촉구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이란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협상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이후 재개 일정조차 여전히 불투명한 이란핵합의 복원 협상이 재개의 실마리를 찾을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9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IRNA통신에 따르면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마크롱 대통령과 취임 후 첫 통화를 가졌다. 강경보수 성향의 성직자 출신인 라이시 대통령이 서방 지도자와 전화통화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라이시 대통령은 해당 통화에서 "미국과 유럽은 이란핵합의 의무사항을 따라야한다"며 "핵합의 복원협상에서 무엇보다도 이란의 권리와 이익이 보장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마크롱 대통령은 "이란은 핵합의에서 벗어난 모든 핵활동을 중단하고 핵합의 복원 회담을 조속히 재개시켜야한다"고 맞대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핵합의 복원 협상은 지난달 5일 이란 대표단측이 이란 대선에 따른 정부 외교방침 변화에 따라 전략을 수정한 뒤 재개하겠다고 일방적으로 중단한 이후 아직 재개일정도 잡지 못한 상태다.
라이시 대통령은 "미국은 이란에 새로운 제재를 가함으로써 핵합의 의무를 명백히 위반했다"고 반박하며 "유럽 당사국들도 미 제재를 회피하려는 이란을 돕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의 압박과 제재 정책으로 이란이 법적 권리 관련 후속조치를 철회하진 않을 것"이라고 강경한 발언을 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결국 '파업 할까봐' 웨이퍼 보관함까지 밖으로 꺼...
이와함께 최근 오만 인근 해상에서 지난달 발생한 이스라엘 선사가 운용하는 유조선 공격의 배후로 이란이 지목된데 대한 억울함도 함께 표시했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란이 공격의 배후라는 이스라엘과 미국 등 동맹국들의 비난이 있은 뒤, 걸프해에서 '억지력 유지'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