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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9000억원 웃돈 얹어 자율주행기술 업체 인수전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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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세계 최대의 스마트폰용 반도체 칩 설계업체 퀄컴이 자율주행 기술업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주요 외신은 5일(현지시간) 퀄컴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스웨덴의 자동차 부품업체 '비오니어' 인수 입찰에 46억달러(5조2500억원)를 투입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캐나다의 자동차 부품회사 '마그나 인터내셔널'은 비오니어를 38억(4조3400억원)달러에 사겠다고 제안, 양사가 계약 조건에 이미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퀄컴은 마그나가 써냈던 가격보다 8억달러(9100억원) 웃돈을 제시하며 인수전에 끼어들었다.


퀄컴은 비오니어 지분을 주당 37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이는 마그나가 제시했던 주당 31.25달러에 18% 프리미엄을 붙인 가격이다.

비오니어는 "이사회가 퀄컴의 제안을 평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비오니어는 퀄컴의 인수 조건을 받아들여 마그나와 합의를 파기할 경우 1억1000만달러(1275억원)를 마그나에 지불해야 한다.


하지만, 계약 파기 비용을 훨씬 웃도는 인수가를 퀄컴이 써냈기 때문에 비오니어는 퀄컴의 입찰 제안을 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퀄컴이 비오니어를 인수할 경우 "운전자 지원 기술이라는 떠오르는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퀄컴은 스마트폰 칩 공급업체로 널리 알려졌지만, 자동차용 칩도 10년째 공급해왔고 지난해에는 '스냅드래건 라이드'로 불리는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칩도 개발했다.


퀄컴은 올해 초 비오니어의 운전자 보조 시스템 '어라이버'에 탑재할 소프트웨어 및 칩 플랫폼 개발을 위해 비오니어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크레디트 스위스의 댄 레비 애널리스트는 마그나가 처음에 비오니어 인수를 추진할 때 마그나 투자자들은 인수 가격이 너무 높았다고 지적했다면서 "마그나가 (퀄컴보다) 더 높은 가격을 다시 제시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비오니어 주가는 퀄컴의 입찰 참여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날 뉴욕 증시에서 28.48% 오른 40.1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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