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합의 불구 리그 규정 탓에 불발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리오넬 메시가 소속팀 스페인 FC 바르셀로나와 20년 만에 결별하게 됐다. 전 세계 언론들은 세계 최고 축구 스타의 이적 소식을 긴급 타전했다.
CNBC 방송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메시와의 재계약이 불발됐다고 밝혔다.
구단 측은 "구단과 메시가 새 계약에 합의해 오늘 계약서에 서명할 의사가 분명했음에도 불구하고, 리그의 재무적·구조적 장애 탓에 계약이 이뤄지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바르셀로나는 "양측은 선수와 구단의 바람이 결국 충족되지 못한 것에 매우 유감스러워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메시는 지난 6월 말로 자유계약(FA) 선수 자격을 얻었지만, 이적 대신 연봉 50% 삭감과 5년 계약에 바르셀로나와 재계약에 합의하며 '원클럽맨'으로 남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778경기에 출전해 672골을 넣었다. 메시와 함께 바르셀로나는 스페인은 물론 유럽 무대를 평정했다.
메시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매년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활약을 보여준 축구 선수에게 수여하는 발롱도르 상을 6회나 수상했다.
메시는 최근에는 2021 코파아메리카컵에서도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우승시키며 메이저 대회 무관이라는 오명도 벗었다.
바르셀로나는 "구단에 대한 그의 공헌에 진심으로 감사를 표하며 그의 개인과 축구 인생에서 최고의 행운이 함께하기를 기원한다"라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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