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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진보 아우르는 지지 강조했지만 윤석열, 인재영입은 '우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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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 전 중앙일보 편집인
윤진식 전 산업부 장관 영입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3일 서울 은평구 응암역 앞에서 당원 가입을 독려하는 홍보 활동을 허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3일 서울 은평구 응암역 앞에서 당원 가입을 독려하는 홍보 활동을 허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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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가 상임고문으로 박보균 전 중앙일보 편집인을, 경제고문으로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을 영입했다고 4일 밝혔다. 중도와 일부 진보 진영까지 아우르는 지지를 표방했으나 지금까지는 보수 쪽 인사들이 주로 결합하고 있다.


윤 전 총장 캠프의 총괄실장을 맡고 있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국민캠프’ 추가 인선을 발표했다.

박 전 편집인은 중앙일보 정치부장·논설위원·편집국장·편집인·대기자 등 40년가량 언론인으로 활동했다. 지난해 말에는 ‘윤석열의 ‘침착하고 강하게’’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윤석열의 투혼은 검찰에 깊숙이 주입됐다. 그의 거취는 ‘식물총장’으로 바뀐다. 그의 직위는 파괴됐다. 하지만 윤석열은 패배하지 않았다."고 쓰기도 했다. 윤 전 장관은 이명박 정부 때 청와대 경제수석과 정책실장,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소속으로 18, 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보수 언론 대기자와 ‘MB맨’의 영입인 셈이다.


또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조직본부장을, 같은 당 윤한홍 의원이 종합상황실 총괄부실장을 맡기로 했다. 이 본부장과 함께 조직을 총괄할 부본부장엔 강승규 전 의원이 영입됐다. 정용기 전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과 주광덕 전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도 캠프에서 함께 한다.


국민의힘에 입당하면서 윤 전 총장은 ‘중도 확장’을 통한 외연 키우기를 강조했지만 아직까지는 보수 확장만 이어지고 있다. 여성 영입은 대변인을 맡은 이두아 전 의원과 부대변인 최지현 변호사 뿐이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전날 한 라디오에서 윤 전 총장의 페미니즘 관련 발언을 두고 "선을 넘었다 생각한다. 이 정도면 지지를 철회할 수도 있는 굉장히 중대한 사안"이라며 "중도층이 볼 때 그리고 특히 여성들이 볼 때는 용서할 수 있는 발언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채이배 전 민생당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 캠프는 중도 확장을 한다고 하면서 윤 전 총장의 행보는 보수, 수구이고 심지어 출마선언의 공정과 상식은 없고 비상식적인 언행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김관영·김성식 전 의원도 함께 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윤 전 총장을 지지했던 분들이 국민의힘에는 입당하지 않겠다 말씀하시는데 겸허하게 받아 들여서 앞으로 진행할 정책 행보에 우리 당 모습들을 바꾸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윤 전 총장의 외연 확장은 정책 행보와 아울러 향후 인재 영입을 통해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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