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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석학들, 북핵 대책·미래 원자력 기술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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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3~5일 '2021 NEREC 국제 핵비확산학회' 비대면 방식 개최

원자력발전소.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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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국제 석학들이 모여 북한 핵문제를 비롯한 핵확산 방지와 미래 원자력 기술에 대해 논의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핵비확산 분야 최고의 학술회의인 '2021 NEREC 국제 핵비확산학회'를 비대면 방식으로 개최한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NEREC 국제 핵비확산학회는 평화로운 원자력기술 사용을 위해 민간이 주도하는 연례 국제회의다. 2014년부터 KAIST 핵비확산교육연구센터가 주최해왔다.


원자력기술은 고갈 가능성이 높은 화석 에너지와는 다르게 적은 양의 원료로 효율적인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 동시에 군사적 목적으로 전용될 경우 핵을 수평적으로 확산시키는 핵무기 개발로 이어지는 이중성을 갖기 때문에 국제사회는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따라 원자력기술 사용이 핵확산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책적·기술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NEREC 국제 핵비확산학회는 핵확산 방지를 위한 국제적이고 학술적인 노력의 일환이다. 매년 한국을 비롯해 미국·중국·러시아·일본 등 주요 원자력 선진국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및 관련 싱크탱크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논의의 장으로 발전해왔다.

학계 최고의 연구자들과 정책 및 기술 전문가들이 모여 세계의 핵확산 동향을 평가·분석하고 핵비확산을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정책대안들을 논의하는 동시에 원자력기술을 활용해 한반도 평화에 기여하는 방안 등을 모색한다. 이번 학회에선 ▲기후 변화의 대응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원자력 이용 추세와 핵비확산 위협 가능성 ▲2021년 당면한 핵확산 위험 및 국제사회의 대응 ▲북한의 핵무기 개발 역량을 원자력 에너지 발전 역량으로 전환하는 기술·외교적 접근 방식의 실현 가능성 ▲교착상태에 있는 북한 비핵화를 위한 미래지향적 해법 ▲차세대 혁신 원자로인 소형모듈원자로(SMR)에 관한 우려 및 기술·정책적 대응 방안 등 총 다섯 개의 주제를 가지고 깊이 있는 논의를 펼친다.


이번 학회에는 이광형 KAIST 총장과 로버트 플로이드 유엔(UN) 산하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 신임 사무총장이 환영사를 전한다. 스캇 세이건 스탠포드대 석좌교수, 문정인 세종연구소 이사장, 로라 홀게이트 핵위협방지구상(NTI) 부회장이 기조연설을 맡는다.


KAIST를 비롯해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세종연구소·국립외교원 등의 국내 기관이 참여한다. 미국 하버드대·스탠퍼드대·MIT·카네기국제평화재단·아르곤국립연구소·샌디아국립연구소, 국제원자력기구(IAEA) 및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 러시아 에너지전략연구센터(CENESS), 중국의 후단대 등의 8개국 26개 대학 및 연구기관에 소속된 관련 분야 석학 및 전문가 40여 명이 연사로 나선다.


차세대 전문가들로 구성된 영제너레이션 회의(Young Generation Session)도 두 차례 진행된다. 국제사회가 처한 핵비확산의 위기 및 대안과 북한의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방안 등 오랫동안 해결되지 못한 문제들에 대해 차세대 리더들이 새롭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들을 제안한 뒤, 기성세대 전문가들과의 토론으로 발전시키는 자리다.


임만성 KAIST 원자력및양자공학과 교수는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인해 전례 없는 변화를 목도하고 있지만, 원자력기술의 지속적인 사용을 위한 기술 혁신의 노력과 핵비확산 및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도전은 변함없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번 학회는 우리가 살아가는 현시대와 한반도라는 공간 속에서 마주하고 있는 핵문제에 관한 시급한 우려를 해결하는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온라인 화상회의 프로그램인 줌(Zoom)과 유튜브(Youtube)를 통해 발표와 토론이 실시간 중계된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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