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금융권 DSR 강화는 아직…좀 더 지켜볼 것"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금융정책 평가 심포지엄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금융정책 평가 심포지엄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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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진호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오는 9월 만료를 앞둔 코로나19 대출 만기연장·이자상환 유예조치와 관련해 "8월 말까지 한 달 정도 지켜보고 연장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2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은 위원장은 전날 금융권 방역 이행상황 점검을 위해 서울 중구 롯데카드 남대문 콜센터를 찾은 뒤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8월에 잡힌다면 계획대로 9월에 종료하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추가 연장) 가능성도 있다"며 "한 달 정도 지켜보고 이야기해도 늦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또 "종료한다고 해도 차주들이 개별적으로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하겠다"며 "개별 차주에게 알맞는 프로그램을 제시해주면 좋을 거 같아서 은행들과 그 부분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의 분기배당과 관련해 금융당국이 제동을 걸었다는 지적과 관련해선 "지금은 서로의 생각을 교환하는 과정에 있다"며 "당국 입장에서는 코로나19가 완전히 끝난 거 아닌 점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금융권에 대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강화 등에서 대해선 "아직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은 위원장은 "일률적으로 제도를 바꿀 생각이 아직은 없다"며 "7월, 8월 숫자를 보고 경우에 따라 너무 간다고 하면 그렇게 할 수 있지만 그렇게까지 안가고 금년 가계대출 목표치를 달성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이날 현장 방문에서도 2금융권 대출 증가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그는 "2금융권 대출의 빠른 증가세가 우려스럽다. 연초 목표한 가계부채 증가율을 준수해달라"며 "금융업권간 규제차익을 활용한 대출경젱을 자제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는 대출금리가 높은 2금융권의 경우 은행권보다 대출 한도에 여유가 있어 은행에서 대출을 받고 저축은행이나 카드사 등에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기준에 맞춰 대출을 더 받는 차주가 늘어나는 점에 우려를 표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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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은 위원장은 수도권의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적용에 따른 금융권 방역 이행상황도 직접 점검했다. 그는 "카드업권을 비롯한 전 금융권이 핵심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코로나19 확산방지에 적극 동참해 달라"며 "엄중한 방역 상황에서도 업무연속성계획에 따라 핵심 금융인프라 기능을 유지해 대국민 금융서비스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김진호 기자 rpl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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