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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플랫폼 기업 투자 경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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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중국 정부의 플랫폼 기업에 대한 정책 리스크 우려가 커지면서 관련 종목 투자에 신중하라는 권고가 잇따르고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현지시간) 알리바바ADR은 미국 뉴욕 증시에서 전일대비 2.97% 하락했고, 텐센트도 2.34% 빠졌다. 디디추싱은 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최대 차량공유기업 디디추싱의 경우 지난달 30일 미국 상장 이후 주가가 43.22%나 빠졌다.

중국 정부가 이달 들어 인터넷 기업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 보안과 반독점 관련 규제 조치가 잇따르면서 관련주들이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플랫폼주들의 낙폭은 더 크다. 알리바바가 지난 이틀간 9.6%가 빠졌고, 텐센트 -12.46%, 바이두 -11.73%, 징동닷컴 -13.01% 등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알리바바의 앤트그룹 상장 철회부터 시작된 중국 정부의 핀테크 및 반독점 규제는 지난달 디디추싱의 미국 증시 상장 이후 데이터 안보와 해외 상장에 대한 감독 규제로 강화됐다. 특히 알리바바에서 다른 플랫폼 기업으로 반독점 규제 조치가 확산되고 있는 점과 데이터 보호 외에도 다른 영역으로 규제 범위가 확장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시장에선 중국 최대 음식배달 플랫폼 메이퇀이 중국 정부의 타깃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이같은 중국 정부의 규제가 인터넷 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 훼손을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면서도 규제 리스크로 인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백승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올해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 대형 인터넷 기업이 공격적 인수합병과 시장 지배력을 활용한 외형 성장이 제한됨에 따라 앞으로 기술 혁신과 마케팅 지출 증가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기 위해 다시 투자 사이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며 "단기적으로 분기 실적 호조가 주가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지만, 투자 확대와 정부 규제로 실적 가시성이 낮아진 만큼 분기 실적 확인 전까지는 보수적 접근이 타당하다는 판단"이라고 전했다.


한정숙 미래에셋연구원도 "중국 플랫폼 기업들의 추가적인 사업 확장에 제동이 걸린 상황으로 향후 높은 이익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한다"며 "인터넷 기업들이 해외 상장을 통한 자금조달이 어려워졌을 뿐 아니라, 해외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의 상장 폐지 우려가 확대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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