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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전망치·국채금리 ↓…"인플레보다 저성장 우려 더 커"

최종수정 2021.07.27 09:35 기사입력 2021.07.2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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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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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장기 인플레이션에 대한 시장의 전망치가 지속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미 국채금리 역시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는 일축됐지만 경기 저성장 가능성은 더 커졌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각종 여론조사를 소개하며 인플레이션 신호가 진정되고 있는 추세라고 보도했다.

미시건대가 미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달 기준으로 향후 1년 간 소비자들이 예측한 물가상승률이 4.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향후 5년에서 10년 간의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2.9%를 기록해 지난 5월 조사치인 3%보다 하락했다.


특히, 이번에 조사된 전망치 2.9%는 2000년부터 2019년 사이에 진행된 여론조사의 시장 전망치 평균인 2.8%에 근접하는 수치다.

소비자들이 인플레이션 장기화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는 점을 방증하는 대목인 셈이다.


채권 시장의 지표도 인플레 장기화 우려를 일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WSJ는 전했다.


시장의 기대인플레이션을 보여주는 미 5년물 브레이크이븐레이트(미국의 일반 국채와 인플레이션 연동 미 국채 금리 간 차이)가 지난 5월 이후 지금까지 0.19%포인트 하락했다.


또 올 초 이후 지금까지 5년물 브레이크이븐레이트가 10년물보다 꾸준히 높은 수준을 유지해왔다는 점에서 시장은 인플레가 단기적으로만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의 한 전문가는 "시장은 단기적으로 인플레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물가 상승이 다시 진정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목표로 하는 물가상승률 2%를 유지하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라고 말했다.


업계의 인플레 전망도 비슷한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애틀란타 Fed가 전미 3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응답자들이 향후 1년 간 물가상승률을 2.8%로 예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앞서 6월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의 전망치 3%보다 내려간 수치다.


이처럼 시장의 인플레 우려가 해소되고 있는 모습이지만 미 국채금리도 지속 하락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기 저성장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국시간 27일 오전 9시 기준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1.29%를 기록했다. 이는 3월 기록한 올해 고점인 1.776%보다 대폭 떨어진 수치다.


통상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국채금리도 동반 상승하게 된다. 중앙은행이 물가 안정을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는 점에서 이러한 시장의 예상이 채권 시장에도 반영된다는 의미다.


하지만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각국에서 봉쇄 조치 재개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것이 글로벌 경기 반등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국채금리도 끌어내리게 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에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장기화에 대한 우려는 일축됐지만 경기 저성장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는 "올 초에는 경기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컸지만 지금은 그 분위기가 반전된 것"이라고 전했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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