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출사표 던진 크래프톤 "인도는 물론 중동·북아프리카까지 적극 공략"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인도 매출 성장세 자신…"해외 선도 게임사 등극"
中 매출 과도하다는 지적 정면 반박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이 26일 온라인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이 26일 온라인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기업공개(IPO)를 앞둔 크래프톤이 야심찬 성장 동력을 강조했다. 이미 안착하기 시작한 인도 시장을 넘어 중동, 북아프리카까지 확장하며 크래프톤의 영역을 넓혀가겠다는 포부다.


크래프톤은 2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동서양 문화권에서 모두 인정받은 지적재산권(IP) '배틀그라운드'와 각종 신작을 기반으로 세계 무대를 공략하는 한편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딥러닝과 엔터테인먼트 등 콘텐츠 전반에 진출하며 세계적인 기술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은 특히 인도 시장에서 간판작품 '배틀그라운드'가 '국민 게임'으로 자리 잡은 점을 강조했다. 지난해 인도 시장 게임 애플리케이션(앱)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했으며 누적 다운로드 2억7000만건을 돌파했다. 지난해 말 중국과 국경 분쟁 여파로 텐센트가 서비스하던 배그 모바일이 인도서 금지된지 9개월만인 이달 초 다시 출시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는 출시 일주일 만에 누적 이용자 수 3400만명, 일일 이용자 수 1600만명, 최대 동시 접속자 수 240만 명을 돌파했다.


장 의장은 "iOS 버전은 출시하지도 않은 상태인데도 9개월 간의 공백을 딛고 기존 서비스 숫자로 복귀한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배틀그라운드 IP 팬덤이 공고하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그 밖에 중동 및 북아프리카제역에서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16개국 중 15개 국가에서 매출 순위 1위를 달성하며 전체 인구의 50% 수준인 다운로드 2억5000만건을 기록했다.


공모가 고평가 논란의 출발인 중국 매출 의존이 과도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배 CFO는 "여러 최상급 개발자들이 모바일 시장에서 중국에 의존하는 부준 크지만 크래프톤은 실제 최종수요자(엔드 유저) 기반으로 보면 중국 매출은 과반에 못 미친다"며 "직접 서비스하고 있는 배틀그라운드(PC 및 콘솔)나 그 외 다양한 게임들이 전체 매출의 과반을 차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현재 진행 중인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 대한 흥행도 자신했다. 장 의장은 "해외 기관 투자자 중 크래프톤 때문에 처음으로 한국 시장에 관심을 가진 이들도 있을 정도"라고 귀띔했다. 배 CFO는 "전세계 선별적으로 투자하는 해외 장기 투자자들이 크래프톤에 많은 신뢰를 주고 있었다"며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해외 투자자들이 크래프톤을 패스트팔로워나 아시아 기업이 아니라 해외 선도적인 기업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 중 70%는 인수합병(M&A)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미 2년 전부터 전세계의 잠재력 있는 IP, 역량있는 개발사 확보하기 위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교류해 왔다. 배동근 크래프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해외 시장에서 크래프톤이 갖고 있는 IP에 대해 상당히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잠재력은 충분하다"며 "그간 자금이 부족해서 실현하지 못한 측면도 있었지만 이제 IPO로 자금을 충당하게 되면 해외 M&A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나머지 30%의 자금 중 절반은 인도, 중동, 더 나아가 북아프리카까지 게임을 중심으로 크래프톤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인도에선 이미 진행 중인 게임 스트리밍, 이스포츠, 컨텐츠 관련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남은 자금은 개발사로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각종 인프라를 갖출 계획이다. 배 CFO는 "인터랙티브 버추얼월드, 딥러닝 등을 고성능이 필요한 기술들을 확보할 수 있는 장비 등에 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크래프톤은 이번 공모를 통해 약 4조3100억원(공모가 범위 최상단 기준) 가량을 조달할 예정이다. 총 공모주는 865만4230주이며 공모가 범위는 40만~49만8000원이다. 지난 14일 시작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은 오는 27일 종료된다. 이를 통해 확정된 최종 공모가를 기준으로 다음 달 2일과 3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코스피 상장 시점은 다음달 초가 될 예정이다. 상장 대표주관사로는 미래에셋증권이며 크레디트스위스 서울지점, NH투자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JP모건 등은 공동주관사다. 삼성증권은 인수단으로 참가한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