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철거를 앞둔 현 한밭종합운동장 전경사진. 대전시 제공

내년 3월 철거를 앞둔 현 한밭종합운동장 전경사진. 대전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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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대전시가 한밭종합운동장을 철거하기 전 기록화사업을 추진한다. 한밭운동장은 신규 야구장 ‘베이스볼 드림파트’ 조성을 목적으로 내년 3월 철거를 앞두고 있다.


23일 시에 따르면 기록화사업은 건축조사, 기록물조사, 인물구술채록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일반 건축물의 기록화 사업과 다르게 사진, 신문기사, 각종 문서, 관련 인물 인터뷰 등을 함께 추진해 한밭종합운동장이 단순한 건축물이 아닌 대전의 역사와 시민들의 추억을 간직한 기념비적 장소로 남을 수 있게 한다는 복안이다.


기록화사업은 내달 착수해 내년 3월 철거과정까지 전 과정을 기록할 예정이며 축적된 자료는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 안에 조성될 ‘메모리얼 홀’에 전시된다.

애초 한밭종합운동장은 1979년 ‘갑년체전’으로 명명된 ‘제60회 전국체전’ 장소로 활용하기 위해 건립됐다. 설계는 한국 대표 건축가 김수근(金洙根, 1931~1986)이 맡았다.


김수근은 한국의 전통백자를 형상화한 88올림픽 주경기장을 설계한 인물로 한밭종합운동장 역시 이와 비슷하게 부드러우면서도 친숙한 곡선의 형태로 지어졌다.


앞서 한밭운동장은 1950년대 후반부터 시민들이 성금을 모아 흙으로 둑을 쌓고 땅을 다져 만든 너른 운동장으로도 활용됐다. 이를 감안할 때 한밭운동장의 역사는 40년이 아닌 60년이라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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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철웅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시는 지난 2018년부터 ‘도시기억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지역의 중요 건축물과 장소에 대한 종합적인 기록화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정문화재라는 좁은 틀에서 벗어나 한밭종합운동장처럼 비지정·비등록 현대건축물에 대한 조사와 기록도 적극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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