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정치선배' 오세훈 만났다…"여소야대 시정운영 인상적"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오세훈 서울시장을 예방하는 등 대권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19일 오전 최 전 감사원장은 서울 중구에 위치한 서울시청을 방문해 오세훈 전 시장을 만나 약 30분 동안 대화를 나눴다.
이날은 주로 최 전 원장이 '정치 선배'인 오 시장으로부터 정치적 조언을 얻었다. 최 원장은 오 시장과의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서울시정 측면으로 봤을 때) 압도적인 여소야대 시의회 구성 상황에서 낮은 자세로 시의회와 잘 협의하고 설득하면서 시정 운영을 하고 계신 그런 모습을 굉장히 인상적으로 봤다"며 "(코로나19) 방역이나 부동산 정책, 소상공인 등 여러 가지 현안이 되고 있는 문제와 관련해서도 중앙정부와 정말 잘 협의하면서 시정을 운영하고 계시는 모습을 인상적으로 봐 그 부분 관해 오 시장으로부터 도움 말씀을 많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의회는 110석 가운데 100석 넘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다.
이어 최 전 원장은 "만일 내년에 새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유사한 상황에서 국정을 운영해야 할 텐데, 무리하게 국정을 이끌고나가는 것보다는 국민과 시민이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서로 협의하고 설득하고 그 길을 찾아나가는 그런 것이 중요하다"며 "이제 앞으로 이 나라의 지도자는 일방적으로 끌고 가거나 자기 주장을 설득만 하려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 의견을 경청하고 또 때로는 설득 당하면서, 협력하면서 이끌어 나가야 한다는 그런 점을 오늘 오 시장과의 대화에서 많이 배웠다"고 얘기했다.
지지율이 소폭 오른 데 대해 그는 "국민들께서 저를 지지해주신 데 대해 감사 말씀 드리고 제가 좀더 국민들과 공감하는 모습 보이겠다"며 "비록 출발은 늦었지만 앞으로 국민들 눈높이를 맞춰서 공감할 수 있는 후보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 전 원장은 이날 제기된 '목동아파트 편법증여' 해명에 나섰다. 최 전 원장은 "갑자기 감사원장이 돼 공관으로 입주하게 됐다. 감사원장 공관에 이미 중요한 가구들이나 가전제품들이 다 있는 상태여서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것들을 빼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며 "둘째 딸이 마침 조그마한 아파트에서 전세를 살고 있었기에 집을 구해줄 수 있는 형편이 아니어서 제가 살던 집에 들어와서 사는 게 어떻겠냐 얘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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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증여세 문제가 생길 것 같아서 매달 100만원 월세를 받는 걸로 해결했고, 공직자재산등록을 할 때 검토해서 법적 문제 없는 것으로 끝낸 상황"이라며 "요즘 부동산 관련해 대출이나 이런 게 너무 엄격하게 규제되고 있어서 갑자기 빠져나갈 수 있는 방안이 없다. 그래서 당분간 같이 살아야 하는데 두 집이 같이 살려면 지금 구조로는 어려워서 현재 수리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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