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국내 수출기업 300개사 대상 조사 결과 발표
기업 58% "해외진출전략 다변화 준비 중"
진출지역은 미주, 동남아, 유럽, 중국 선호
코로나 회복 시기 '1년 내(45%)' 가장 많아…2년내(36%), 3년내(10%), 6개월내(8%)

韓 수출기업, 코로나19 이후 미국·유럽 진출 모색…"코로나 회복 1~2년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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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코로나19 여파가 1년 반 넘게 지속되면서 국내 수출기업들 상당수가 기존의 해외진출 전략을 수정하고, 진출지역에 다변화를 모색하는 등 해외사업 전반에 걸쳐 새로운 준비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 이후 GVC 재편 과정에서 우리 기업들이 움직이는 모양새다. 또 국내 수출기업 10곳 중 8곳은 코로나19 회복 시기를 1~2년 이내로 예상하고 있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수출기업 300개사(해외투자기업 포함)를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 이후 기업의 해외진출 동향과 대응과제' 조사 결과, 수출기업의 58.3%는 '코로나 이후를 대비해 해외진출 전략에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진출전략을 묻는 질문에는 지역 다변화(54.9%), 관리방식 비대면화(42.9%), 마케팅방식 다변화(32.6%), 품목 다변화(29.1%)의 순으로 응답했다.

진출 선호지역은 미주, 동남아, 유럽, 중국 순…국가간 이동제한에 '지리적 편의성' 개념 변화
韓 수출기업, 코로나19 이후 미국·유럽 진출 모색…"코로나 회복 1~2년 있어야" 원본보기 아이콘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진출지역을 묻는 질문에는 '미주'(34.7%), '동남아시아'(28.6%), '유럽'(17.7%), '중국'(10.2%) 순으로 응답했다. 이러한 조사결과는 국내 기업들의 주요 관심국가가 아시아 지역에서 벗어나 미국·유럽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국가간 이동이 힘들어지면서 중국·동남아의 지리적 편의성은 축소됐다"면서 "반면 비대면 사업추진에 대한 경험치가 늘면서 미주·유럽지역 등 상대적으로 거리가 먼 선진시장으로의 관심도가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한국의 대외경쟁력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기업의 27%가 ‘좋아졌다’고 답했으며, 53%는 ‘변함없다’라고 밝혔다. 코로나 상황 속에서 우리기업의 자신감이 높아진 것도 해외진출 지역다변화 추세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기업 10곳 중 5곳, 코로나로 인해 해외진출 축소·보류…정상화까지 갈 길 멀지만 회복기대

한편, 코로나 시대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 현황을 묻는 질문에는 ‘축소’(43.0%)하거나 ‘보류’(9.3%)했다는 기업이 절반에 달했다. 예상되는 코로나 회복 시기는 44.7%가 ‘1년내’, 35.7%가 ‘2년내’라고 대답해 코로나 이전 수준의 정상화까지는 아직 갈 길이 먼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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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활한 해외진출을 위해 우리 정부에 가장 기대하는 지원정책 역시 '금융지원'(35.5%)을 꼽았다. ‘자가격리면제 등 출입국우대’(34.0%), ‘정확·신속한 현지정보제공’(29.8%), ‘백신우선접종(19.3%)’ 등이 뒤를 따랐다. 이동이 자유롭지 못한 상황과 현지정보 수집 어려움이 연결되면서 해외진출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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