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경 여론조사]재난지원금 전국민 지급 48.6% '찬성'
[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재난지원금을 전국민에게 지급해야 한다는 여론이 절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하위 80% 지급 방안에 찬성하는 의견은 35%가량이며, 지급 자체를 반대한다는 여론도 15% 수준에 이르렀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정치권에서는 전국민 지급에 무게를 싣고 있다.
아시아경제가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지난 10~11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소득 하위 80%에게 25만원을 지급하는 정부안의 예산 총액은 유지하되 1인당 20만원으로 낮춰 국민 모두에게 지급하는 방안'에 대해 48.6%가 찬성이라고 응답했다.
정부안대로 80%의 국민에게 지급해야 한다는 응답은 35.1%였으며, 재난지원금 지급 자체를 반대한다는 의견은 14.6%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40대와 50대 중 전국민 지급에 찬성하는 비율이 각각 58.5%, 58.4%로 가장 높았다. 상대적으로 소득이 높은 연령대라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60대는 전국민 지급에 37.3%만 찬성했다. 18~29세는 42.6%, 30대 44.9%, 70세 이상 45.5%였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 51.9%, 서울 50.6%, 대전·세종·충청 50.4%, 강원·제주 46.9%, 대구·경북 45.9%, 부산·울산·경남 43.4%, 광주·전라 43.4% 순으로 전국민 지급에 찬성하는 비율이 높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53.6%가 전국민 지급에 찬성했고, 국민의힘 지지자들도 찬성이 43.7%로 반대(31.2%)보다 많았다.
12일 송영길 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저녁 식사 회동을 통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을 보다 강화하고 재난지원금을 전국민에게 지급하는 방향에 합의했다. 이후 국민의힘 측에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을 하고 남는 재원이 있다면 전국민 지원을 하자는 취지였다고 부연했다.
재원과 우선 순위 문제를 두고 넘어야 할 산들이 많지만, 전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당위성에 대해서는 여야 대표가 인식을 함께 한 것이다.
송 대표는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신용카드 캐시백에 소요될 예산 1조1000억원을 없애고 일부 항목을 조정한다면 재원 마련에도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재난지원금 지급 시기는 방역 상황을 보고 탄력적으로 하기로 했다"며 "국민의힘 의원들께서는 이준석 대표의 결단을 존중하고 뒷받침했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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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는 아시아경제가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지난 10~11일 실시됐으며, 1011명이 응답해 전체 응답률은 7.5%다. 조사 방법은 무선ARS로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이며, 표본은 2021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는 윈지코리아컨설팅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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