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시가 외국인 대상 공식 홍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을지로 노가리 골목을 소개하는 글과 사진을 올렸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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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서울시가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을 앞두고 외국인 대상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을지로 노가리 골목을 홍보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홍보 목적이기는 하지만,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시점에 부적절한 게시물이라는 지적이다.


10일 서울시는 인스타그램 계정 'iseoulu'에 을지로 노가리 골목을 소개하는 글과 사진을 올렸다. 이 계정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서울을 홍보하기 위해 만들어진 영어 계정이다.

게시물은 "을지로 노가리 골목은 '힙지로'라는 별명을 지닌 관광 명소로 "낮뿐만 아니라 밤에도 매력적"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해가 진 뒤 방문하면 골목길을 밝게 비추는 상점들을 볼 수 있다"며 "시원한 날씨에는 많은 사람이 카페와 술집 앞에 모여 어울리며 독특한 골목의 정취를 즐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가리 골목을 방문해 골목을 따라 숨겨진 보석을 발견해 보라"고 권했다.


이 같은 게시물은 코로나19 4차 대유행 여파로 서울에서 연일 400~500명대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시기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적용을 앞둔 시점에서 서울시의 관광명소 홍보 게시물을 통해 외국인들이 자칫 방역지침을 어길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한 시민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월요일부터 4단계 격상인데 서울시가 노가리 골목에 놀러 오라고 버젓이 글을 올렸다"며 "외국인들은 이걸 보고 삼삼오오 모여 노가리 골목에 가면 되는 거냐"고 비판했다.


논란이 일자 서울시는 이 게시물을 삭제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나중에 코로나가 끝나면 서울을 많이 방문해달라는 취지에서 외국인들이 알면 좋은 장소를 홍보하고 있다"며 "해당 게시 내용은 4단계 격상 결정 전에 협의한 것으로, 코로나 상황을 세심하게 고려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 내리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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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해당 계정은 외국을 대상으로 하는 홍보 채널로, 팔로워는 해외 사용자가 대부분이며 국내 팔로워는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황수미 기자 choko2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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